"귀족 그만둡니다, 서민이 되겠습니다/79. 당신의 이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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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해도 이름은 아무에게도 안 말하고 떠났죠. 모두가 모르는 당신을 나는 알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예. 그,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해도 이름은 아무에게도 안 말하고 떠났죠. 모두가 모르는 당신을 나는 알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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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던 것은 사실. 루덴스 저하 일행에게 '친절한 훈남'이 어디의 누구인지 찾으라고 한 것은 말할 수 없다.
  
 知りたかったのは本当の事。ルーデンス殿下達に『親切な彼』が何処の誰か探れと言われたことは言わ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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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사람이라면 젊은 처녀의 부탁을 들어주곘지'
  
(こんな良い人っぽいなら、若い娘のお願い聞いてくれるよ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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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하게 올려다보는 자세로 나는 그의 답을 기다렸다.
  
 心細げに見上げるようにして、私は彼の返事を待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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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탁은 들어주겠지만 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야. 내 이름같은 건 무의미해… 너, 내가 어디의 누구인지 알고 싶은 거지? 그래도 찾을 수 없을 꺼야. 존재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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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게 자조하는 듯한 미소를 띄우며 그는 말을 뱉었다. 그대로 빙글 몸을 돌려 '그래도 감사 인사는 기뻤어"라고 말하곤 걸어나갔다. 머리가 안돌아가서 움질일 수 없던 나는 억지로 발을 움직여 쫓아갔다. 그의 등을 향해 손을 뻗어 필사적으로 말을 건다.
  
「君のお願いは聞いてあげたいけど、僕はこの世に存在しない人なんだ。僕の名前なんて無意味なんだよ。…君、僕が何処の誰だか知りたいんでしょ。でも探せないよ。存在していないんだ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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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기다려주세요. 당신에게 있어서는 무의미해도 난 당신의 이름을 알고 싶어. 그러니까 이름을 가르쳐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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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놀란 얼굴을 짓고 돌아봤다. 그리고 기쁘다는 듯 웃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이름을 알려 줬다.
  
 はかなく、自嘲するような微笑みを浮かべて彼は言葉を吐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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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비어웨이. 먼 나라의 말로 '없어'라는 의미라고 해. 그다지 좋아하는 이름이 아니니까 웨이라고 불러줘. 네 이름은?"
  
 そのままクルリと私達に背を向けて「それでもお礼の言葉は嬉しかったよ。」と言うと歩き出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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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구나. 나는 아샤. 내게 있어서 웨이는 눈 앞에 제대로 존재해. 무의미하지 않아"
  
 頭が働かなくて動けなかった私は、無理やり足を動かして追いかけた。彼の背に向かって手を伸ばし、必死に声をかけ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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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샤라, 귀여운 이름이네"
 
 
 
 
「ま、待ってください。貴方にとっては無意味でも、私は貴方の名前が知りたい。だから、名前を教えてください。」
 
 
 
 
 
 彼は驚いた顔をして振り返った。そして嬉しそうに笑うとしょうが無いと名を教えてくれた。
 
 
 
 
 
「僕の名前は、ビーアウェイ。遠い国の言葉で「いない」って意味らしいよ。あまり好きな名ではないから、ウェイって呼んでほしい。君の名は?」
 
 
 
「ウェイね。私はアーシャ。私にとってウェイは目の前にちゃんと存在しているわ。無意味なんかじゃない。」
 
 
 
「アーシャか。可愛い名だね。」
 
  
  

2019년 2월 16일 (토) 06:07 판

지금, 내 눈 앞에 계신 분은 몇 번을 봐도 마음이 치유되는 아름다움을 가진 '친절한 훈남'입니다. 루덴스 저하 일행을 보면서 미남에 익숙한 내가 보증을 설만큼 누가 봐도 멋지다고 생각할 터다. 그 뭐라 말해야 좋을까… 그저 다정한 것만이 아니라 사람을 내려다보지 않는다고 할까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흘러넘치는 거지.

귀족연감을 머릿속에서 아무리 뒤져봐도 그에게 해당할 인물이 없다. 그러니까 귀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정한 이목구비는 분명히 귀족에 많지만 말이지 정말이지 어디의 누구인 걸까?

두근두근대는 가슴을 억누르고 그의 앞에 서서 나는 정중하게 머리를 숙였다.

"요전에는 넘어져 무릎을 다틴 절 거리 마차까지 옮겨줘 감사했습니다.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꼭 한 번 더 만나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곤란한 사람을 도와주는 건 당연하지. 그렇게 뽐낼 게 아니야. 무릎을 다친 너는 기억하고 있어. 잠깐 오늘은 분위기가 다른 거같지만… 그 모습을 보면 이제 무릎은 다행인 것같네(방긋)"

"아, 예. 덕분에 이제 괜찮아요"

다정하게 대해 주는 것이 안 익숙한지라 어째선지 등이 간질간질한 기분이 든다. 부드러운 테너 보이스가 기분 좋다.

정신을 차리니 킥카가 내 앞치마의 옷자락을 꾹꾹 당겼다. 내가 바라보니 씨익 웃으며 귓가에 입을 대고 질문했다.

"찾던 사람이 이 사람이야? 엄청 잘생겼네. 누나 한 눈에 반한 거야?"

"앞부분은 정답, 뒷부분은 땡"

나는 킥가를 내게서 잡아뗐다. 흐뭇하다는 듯이 그가 우리를 본다.

"질문해되 될까? 어째서 너희는 그렇게 열심히 날 찾던 거야?"

슥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는 한 발 내게 다가워 얼굴을 쑥 가까이댔다. 무심코 뒤로 물러난 나.

"꼭 당신의 이름을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날 도와준 거예요"

"내 이름을?!"

"예. 그,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해도 이름은 아무에게도 안 말하고 떠났죠. 모두가 모르는 당신을 나는 알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알고 싶던 것은 사실. 루덴스 저하 일행에게 '친절한 훈남'이 어디의 누구인지 찾으라고 한 것은 말할 수 없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라면 젊은 처녀의 부탁을 들어주곘지'

조마조마하게 올려다보는 자세로 나는 그의 답을 기다렸다.

"네 부탁은 들어주겠지만 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야. 내 이름같은 건 무의미해… 너, 내가 어디의 누구인지 알고 싶은 거지? 그래도 찾을 수 없을 꺼야. 존재하지 않으니까"

덧없게 자조하는 듯한 미소를 띄우며 그는 말을 뱉었다. 그대로 빙글 몸을 돌려 '그래도 감사 인사는 기뻤어"라고 말하곤 걸어나갔다. 머리가 안돌아가서 움질일 수 없던 나는 억지로 발을 움직여 쫓아갔다. 그의 등을 향해 손을 뻗어 필사적으로 말을 건다.

"기, 기다려주세요. 당신에게 있어서는 무의미해도 난 당신의 이름을 알고 싶어. 그러니까 이름을 가르쳐 줘요"

그는 놀란 얼굴을 짓고 돌아봤다. 그리고 기쁘다는 듯 웃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이름을 알려 줬다.

"내 이름은 비어웨이. 먼 나라의 말로 '없어'라는 의미라고 해. 그다지 좋아하는 이름이 아니니까 웨이라고 불러줘. 네 이름은?"

"웨이구나. 나는 아샤. 내게 있어서 웨이는 눈 앞에 제대로 존재해. 무의미하지 않아"

"아샤라, 귀여운 이름이네"


 キャー、可愛い名だなんて初めて言われたわ。勝手に顔が熱くなってきた-。


「ウェイは自分の存在を分かって欲しくて色んな人に親切にしているんじゃないの? 実際、貴方の親切で多くの人が助かっているわ。私もその1人よ。私も貴方のように誰かの手助けがしたい。私にあなたの手伝いをさせてくれない?」


 熱くなった私はいつの間にか熱くウェイに語りかけていた。…あれえ、冷静な私は何処にいった?! キッカの視線が痛い。こいつ何言ってる?!的視線で見ないでえ。

 親切な彼の名を突きとめるだけのハズが、私まで親切な彼女になろうとしている。まあ、一緒に居れば彼が何処の人なのか、何をしようとしているのか分かると思う。純粋にこの人のこともう少し知りたい。なぜ、自分が存在しないとか無意味と言うのか知りたい。それにルーデンス殿下の指示もこなせるし、一石二鳥よね。私の頭の中でどんどん捕らぬ狸の皮算用的思考が膨らんでいく。


「…君の存在で何か変わるかも知れないね。僕を探るなら探るがいいよ。明日、9時にここで会おう。小さなナイト君も来たかったら来ると良い。」


 今度こそ、ウェイは去って行った。

 去り際に彼が右手を挙げると、どこからともなく4人もの屈強な男が現れて、彼を囲んでいく。

(なにあれ…)

 ちょっと引けてきた。私、早まった? 関わっちゃいけない人だったかな?


 自分を存在しないと言い、自分の名を無意味と言う人。あんなにキラキラしていて存在感があるのに。身に付けているものだって、派手ではないけど粗末なものでは無いし。貴族に準じるかそれ以上に裕福とみた。仕草は貴族でないと思うけど、気配りは十分出来ている。十分に恵まれた生活をしているはずだ。

 彼が何処の誰だか知るのも大事だけど、自分の存在価値を分からせたいと私は思ってしまったのだ。お節介と思われてもしようが無い。


「キッカ、今日もお手伝いありがとうね。明日はどうするの?」

「俺、明日も来るよ。なんか楽しそうじゃん。」

「家の手伝いはしなくて良いの? キッカの仕事があるでしょ。」

「ちゃんとやっているって。」


 ふむ。まあいっか。

「明日もよろしくね。」

 私はべっ甲色の飴の残りを駄賃としてキッカにプレゼントした。眼を見開いて、飛び跳ねている。

 ニコニコとして飴を持ち去って行くキッカを見て、私は久しぶりの充実感を感じていた。


「さあ、明日も頑張る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