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부를 위해서라면 나는 어쩌면 마왕도 쓰러트릴 수 있을 지도 몰라/04. 첫날 둘"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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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0일 (일) 17:10 판

라티나의 몸에서 힘이 빠진 것을 확인한 후에 데일은 스르륵 한 손을 그녀 옷 안에 살짝 넣었다.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게 일방적인 거친 입맞춤에서 차분하게 그녀를 맛보는 입맞춤으로 변화시킨다. 처음에 그저 휘둘리던 라티나도 곤혹스러워 하며 그에게 응하듯이 혀를 얽는다. 어찌해야 하는 지 모르는 그녀는 금세 휘감겨 농락당해 수동적이었지만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만은 전해졌다.

"데일……"

그의 이름을 부르던 라티나의 목소리에는 맨살에 닿은 데일의 손의 감촉을 책망하는 기색은 없었다. 거기에 기분이 좋아진 데일을 매끈한 그녀의 등에 손을 교차한다.

"간지러워……"

몸을 꼬는 라티나의 말을 들으며 데일은 그대로 그녀의 피부 감촉을 만끽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결코 끝낼 터가 아니지. 무서워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목소리로 묻는다.

"라티나…… 벗겨도 돼?"
"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