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부를 위해서라면 나는 어쩌면 마왕도 쓰러트릴 수 있을 지도 몰라/04. 첫날 둘"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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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이럴 때 라티나와 나이차가 나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
 
'살짝 이럴 때 라티나와 나이차가 나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
  
정황파악에 사고를 돌려 냉정함을 다시 돌린다. 좀 더 여러가지가 따라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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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파악에 사고를 돌려 냉정함을 다시 돌린다. 좀 더 덕지덕지 붙은 무렵의 자신, 만약 지금의 라티나와 동년대였다, 그랬다면 이미 자제 따위는 불타 사라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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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딸은 하나 하나가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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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게 뿌예진 회색 눈동자가 촉촉해지고 이름을 부른 것만으로 자신의 체온이 오른다는 감상이 있었다. 그녀의 우는 얼굴이 '정말 싫은' 자신 조차도 울리고 싶다는 욕구에 사로잡힌다. 힘으로 깔아 눕혀 알려주고 싶게 된다. 무의식으로 남자를 부채질한 결과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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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안 할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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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란 아주 좋아서 다소는 자신의 그런 욕수를 제어할 수 있어진다. 충동에 맡긴 결과로 라티나가 무서워하며 울게 된다면 죄악감으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을 무서워한다면 라티나가 거절하게 된다면 죽을 거다. 아니 오히려 죽어 사죄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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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데일은 한 없이 팔 안의 그녀를 어른다. 무릎 위에 앉히고 등 뒤에 껴안고 귀엽다고 속삭이며 그녀의 허가를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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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지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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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중얼거린 것은 귀여운 라티나와 이만큼 밀착하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도 '그 앞'이 금지된 보류 상태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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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나가 귀엽기에 더욱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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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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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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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라티나가 걱정한 듯이 말을 끼어들었다. 다일은 라티나에게 보이지 않는 곳을 기회삼아 흉악한 웃음을 희미하게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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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나는 착한 처녀다. 그렇다면 이럴 때야 말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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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라티나가 갖고싶어 참을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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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함을 중시한 정담으로는 이 처녀에게는 통과될 위험성이 있다. 그렇다면 솔직하게 고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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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나가 갖고 싶어서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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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에 더욱 평소보다 다정한 목소리로 키스하는 순간에 직접 귓가에 속삭인다. 키스만 하는 건 현재도 허용해 주었기에 목덜미에 입맞춤을 하면 움찔거리며 민감한 신체는 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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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이 괴로운 건…… 싫어. 나 어찌해야 돼? 부끄러운 걸 참으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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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자라준 건 기쁘지만 이렇게나 솔직하면 살짝 불안하다. 데일은 그런 '보호자'로서 떠오르는 사고를 획 떠올리지 않는 척하고 그녀가 자신을 옷은 쥔 손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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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나가 어른이 된 곳 보여줘"<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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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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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질은 받았다.

2019년 2월 13일 (수) 10:37 판

라티나의 몸에서 힘이 빠진 것을 확인한 후에 데일은 스르륵 한 손을 그녀 옷 안에 살짝 넣었다.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게 일방적인 거친 입맞춤에서 차분하게 그녀를 맛보는 입맞춤으로 변화시킨다. 처음에 그저 휘둘리던 라티나도 곤혹스러워 하며 그에게 응하듯이 혀를 얽는다. 어찌해야 하는 지 모르는 그녀는 금세 휘감겨 농락당해 수동적이었지만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만은 전해졌다.

"데일……"

그의 이름을 부르던 라티나의 목소리에는 맨살에 닿은 데일의 손의 감촉을 책망하는 기색은 없었다. 거기에 기분이 좋아진 데일을 매끈한 그녀의 등에 손을 교차한다.

"간지러워……"

몸을 꼬는 라티나의 말을 들으며 데일은 그대로 그녀의 피부 감촉을 만끽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결코 끝낼 터가 아니지. 무서워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목소리로 묻는다.

"라티나…… 벗겨도 돼?"
"흐에……?"

깜빡깜빡거리는 라티나의 눈에 이성이 돌아온다. 자신이 당하는 행위가 무엇인지를 드디어 이해하고 그녀는 순식간에 수치심으로 인해 빨갛게 되었따.

"윽!"

아, 실패했다고, 데일은 살짝 생각했다.

"무리, 무리야…… 부끄러워"

필사로 고개를 흔들며 라티나는 꾹 자신의 옷 소매를 잡아 쥔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벗길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자기 자신을 향해 혀를 차고 싶어지며 데일은 다시 라티나에게 키스를 쏟아낸다. 그런 것으로는 넘어갈 수 없다고, '싫어 싫어'를 말하던 라티나였지만 살짝 닿았을 뿐인 다정한 입맞춤을 반복하는 도중에 조금씩 몸의 긴장이 누그러졌다. 하지만 옷의 소매를 쥔 손만은 풀리지 않는다. 떨어트릴까보냐라는 의지 표정이썽ㅆ다.

거기서 데일은 그녀를 양 팔로 껴안는다는 행동에 나섰다. 가볍게 팔 안에 집어넣어 그대로 키스를 반복한다. 백금색 머리카락에 뺨을 대고 뿔도 입술로 찾아다녔다.

"야……응"

거기에 입맞춤을 당하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인지 라티나에게서 새된 목소리가 흐른다. 자제를 하고있는 데일에게는 오는 소리였다.

'살짝 이럴 때 라티나와 나이차가 나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

상황파악에 사고를 돌려 냉정함을 다시 돌린다. 좀 더 덕지덕지 붙은 무렵의 자신, 만약 지금의 라티나와 동년대였다, 그랬다면 이미 자제 따위는 불타 사라졌겠지.

이 딸은 하나 하나가 너무 귀엽다.

여리게 뿌예진 회색 눈동자가 촉촉해지고 이름을 부른 것만으로 자신의 체온이 오른다는 감상이 있었다. 그녀의 우는 얼굴이 '정말 싫은' 자신 조차도 울리고 싶다는 욕구에 사로잡힌다. 힘으로 깔아 눕혀 알려주고 싶게 된다. 무의식으로 남자를 부채질한 결과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어진다.

'음…안 할 거지만'

경험이란 아주 좋아서 다소는 자신의 그런 욕수를 제어할 수 있어진다. 충동에 맡긴 결과로 라티나가 무서워하며 울게 된다면 죄악감으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을 무서워한다면 라티나가 거절하게 된다면 죽을 거다. 아니 오히려 죽어 사죄해야 겠지.

그러니까 데일은 한 없이 팔 안의 그녀를 어른다. 무릎 위에 앉히고 등 뒤에 껴안고 귀엽다고 속삭이며 그녀의 허가를 청한다.

"하지만 이건 지치네……"

무심코 중얼거린 것은 귀여운 라티나와 이만큼 밀착하고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도 '그 앞'이 금지된 보류 상태이기 때문이었다.

라티나가 귀엽기에 더욱 괴롭다.

"데일, 괴로워?"

'오?'

하지만 여기서 라티나가 걱정한 듯이 말을 끼어들었다. 다일은 라티나에게 보이지 않는 곳을 기회삼아 흉악한 웃음을 희미하게 띄었다.

라티나는 착한 처녀다. 그렇다면 이럴 때야 말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

"난…… 라티나가 갖고싶어 참을 수 없으니까"

로맨틱함을 중시한 정담으로는 이 처녀에게는 통과될 위험성이 있다. 그렇다면 솔직하게 고할 뿐이었다.

"라티나가 갖고 싶어서 괴로워"

그 대신에 더욱 평소보다 다정한 목소리로 키스하는 순간에 직접 귓가에 속삭인다. 키스만 하는 건 현재도 허용해 주었기에 목덜미에 입맞춤을 하면 움찔거리며 민감한 신체는 튀어 올랐다.

"데일이 괴로운 건…… 싫어. 나 어찌해야 돼? 부끄러운 걸 참으면 되는 거야?"

솔직하게 자라준 건 기쁘지만 이렇게나 솔직하면 살짝 불안하다. 데일은 그런 '보호자'로서 떠오르는 사고를 획 떠올리지 않는 척하고 그녀가 자신을 옷은 쥔 손을 댔다.

"라티나가 어른이 된 곳 보여줘"
"으……응"

언질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