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머무는 중인 여관 뒷편에는 우물가가 있어 숙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사용해도 된다.<br> 약초를 잔뜩 담은 함을 안은 나는 그 옆에 있는 세탁터로 향했다.<br> 이 약초는 어제 내가 포이즌비를 채집하러 간 사이에 엘자가 시장에서 사들여 준 것이다.<br> 이 곳은 액초를 싰어나 건조시키기에 딱 좋아 보이는 장소였기에 보존을 위한 처리를 하려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관에서 나오던 때에 문 밖에서 제럴이 보였다.<br> 그러고 보니 윌이 제럴은 따로 일이 었어서 어제는 여관에 안 돌아 왔다고 말했다.<br> 지금 막 돌아온 듯하다.<br> '어서와요'라는 의미를 담아 나는 제럴에게 손을 흔들었다. "류카씨 안녕하세요. 약을 만드는 건가요? 힘들겠어요" 날 알아본 제럴은 웃으며 다가와 함의 내용물을 보며 그리 말했다.<br> 다소 양이 많을 뿐으로 약초를 씻어 건조 시킬뿐이기에 그다지 안 힘들지만, 나는 애매하게 끄덕였다.<br> 손이 안 빈 지금 필담을 못 함을 잊었다.<br> 지금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나 인사하는 사이인 상대도 없었으니 살짝 상황을 파악 못 한다.<br> 엘자는 오랫 동안 사귀어서 말 안 해도 알기에 뜻이 전해지지 않는 답답함을 느끼는 경험은 오랫만이다<br> 하지만 그런 답답함을 느껴짐은 그만큼 깊이 사귄 사람이 늘었구나, 생각하여 살짝 기쁘다. 어제는 안 돌아왔다는 것은 멀리 갔다 왔다는 말이리라.<br> 피곤할 제럴을 붙잡아 두면 안 되겠다 생각하여 가볍게 고개를 숙인 후에 빨랫터로 향하려 했다.<br> 허나 예상과 어긋나게 제럴이 날 따라왔다. "무례하여 죄송합니다. 실은 저는 류카상에게 긴히 부탁이 있습니다" 웃으며 그리 고하는 제럴에게 나는 다시 바라본다.<br> 내게 부탁할 일이라니 어떤 일일까.<br> 제럴과는 지금까지 그다지 이야기한 적이 없다.<br> 윌과 엘자와 섞여서는 몇 번 있지만 그뿐이고 둘끼리 이야기한 적따위 처음이다.<br> 예상이 안 되는 부탁에 살짝 두근두근거리며 기다리자 표정을 유지한 그의 입에서 다읍 말이 나왔다. "엘자양에게 손을 때 주세요" ………。 나는 그가 말한 내용이 바로는 이해 못 했다.<br> 내 뇌는 그 표정과 그 말이 같은 인물에게서 나온 것인지 못 믿겨서 기능정지해 버렸다.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나요? 엘자양과 헤어달라 말하는 것이에요" 아무리 봐도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으로 밖에 안 보이는 제럴의 표정이 매우 무섭게 느껴진다.<br> 당황한 나는 아무 것도 못 한 채 가만히 있자 칫, 혀차는 소리가 들렸다.<br> 그리고 짜증난 듯이 난폭하게 머리를 긁적이는 제럴에게서 웃음이 사라졌다. 둥! 다음 순간 등에 충격이 전해왔다.<br> 나는 제럴에게 목덜미를 잡히고 벽으로 밀려 부딛쳤다.<br> 그 충격으로 들던 함을 떨어트리며 주위에 약초가 뿔뿔이 흩어졌다 "그 애는 반드시 필요해!! 네가 있는 탓에 파멸할 지도 몰라... 너따ㅟ로는 구하는 것따위 불가능하다고!!" 평소와는 다른 말투에 위압적인 태도.<br> 이렇게나 여유없는 분노인 것이리라.<br> 그런 분노를 앞에 두고 나는 사르르 냉정해졌다. 아<br> 역시 그 장소에 내따위가 있어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br> 행복한 때라는 것을 경험한 적 없던 나지만 이렇게나 오랫동안 그것을 경험할 수 있었으니까 이미 만족했다.<br> 그녀의 행복을 뺐으려 해서는 안 된다.<br> 괜찮아, 물러날 때는 안다. 나도 고민했다.<br> 엘자는 언젠가 결혼하여 가족을 이루리라.<br> 그 때가 내가 엘자에게서 떠나는 때라고.<br> 그 상대가 윌이라면 엘자는 분명 행복할 것이다.<br> 윌의 출신이나 경력을 조사하여 안 위험하다고 확인하면 엘자에게 떨어지려 생각했는데.<br> 매일이 너무 즐거워 갖은 이유를 갖다대며 그리하지 않았다. 나는 품에서 펜과 종이를 꺼내고는 야리야리하게 적는다. <괜찮아 실은 나도 엘자는 안 사귀고 있으니까. 윌을 응원해> 그렇게만 적은 종이를 제랄의 품 안에 밀어 건내고 나는 문에서 뛰쳐나갔다.<br> 내 얼굴은 분명 꼴볼견이다. 언제나 표정을 제어할 수 있을 터인데 옛날처럼 자신의 얼굴과 의식이 따로따로 놀는 것같았다.<br> 눈 앞이 물로 가려진 상태에서 나는 목적지도 없이 달려 나간 것이었다. ---- 여관 뒷편에서 트레이닝을 하던 윌은 제랄이 화내는 소리를 듣고 무슨일인가 싶어 상황을 보러 왔다.<br> 그러자 그곳에는 제럴이 류카를 붙잡고 있더니 류카가 어딘가로 뛰어나가는 때였다. "야 너, 그 녀석에게 무슨 말 했어! 그 녀석과는 관계 없잖아!!"<br> "당신이 우물쭈물하면 안 됩니다! 임금님은 벌써……!" 제럴이 말한 그 말에 윌은 놀라고 괴롭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도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입히면서 손에 넣은 행복따위 필요하지 않아!!" 분노와 슬픔이 섞인 듯한 목소리로 말을 뱉고 윌은 류카를 쫓아 달려나갔다.<br> 그런 윌을 제럴은 멈춰 세우지도 못 한 채 그저 그 뒷모습을 바라보았다.<br> 그리고 그 곳에는 그와 함께 상실감과 죄악감뿐이 남겨졌던 것이다. {{소설분류|저는 약 장수(남)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이 문서에서 사용한 틀: 틀:소설분류 (원본 보기) 저는 약 장수(남)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1장 30화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