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약 장수(남)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1장 31화"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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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문을 흘리고 싶은 녀석은 멋대로 흘리게 두면 됩니다"<br>
 
"그런 소문을 흘리고 싶은 녀석은 멋대로 흘리게 두면 됩니다"<br>
"그런 문제가 아니다!1 왕족이 처를 안 들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좋아 출발해라. 지금 당장 출발해라. 제럴 있느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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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문제가 아니다!1 왕족이 처를 안 들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좋아 출발해라. 지금 당장 출발해라. 제랄 있느냐!"<br>
 
"예 폐하, 부르셨나이까"
 
"예 폐하, 부르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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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다, 이번에는 평소보다 기분이 얹짢았던 듯하다.<br>
 
큰일났다, 이번에는 평소보다 기분이 얹짢았던 듯하다.<br>
 
모나지 않게 끝내기 위한 말을 잘못 고른 듯하다.<br>
 
모나지 않게 끝내기 위한 말을 잘못 고른 듯하다.<br>
아버지가 '제럴'이라 부르자 밖에서 대기했던 듯 바로 한 사내가 입실해 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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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제랄'이라 부르자 밖에서 대기했던 듯 바로 한 사내가 입실해 왔다.<br>
 
분명 저 사내는 내 형, 제 1왕자인 디온 에드몬드의 종자였다고 기억하는데.
 
분명 저 사내는 내 형, 제 1왕자인 디온 에드몬드의 종자였다고 기억하는데.
  
"윌리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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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과 함께 처가 될 여성을 찾아 오거라! 찾을 때까지는 못 돌아온다!! 이것은 국왕명령이다!!"<br>
「ウィリアムと共に妻となる女性を探し出してくるのだ!見つかるまで帰ってくることは許さん!!これは国王命令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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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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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사내에게 신경이 팔려있는 사이에 멋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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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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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런 것을 안 찾으러 가도 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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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정하지 말아줘요!
  
「かしこまり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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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주세요! 아버지! 그것은 너무합니다!! 기다려 달라 말하잖아 이 할애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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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명령이라면 주위 병사들도 어길 수 없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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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왕자인 날 왕의 집무실에서 내쫓아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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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외침에 저 할아범은 답하는 일 없이 나는 그대로 정말로 색시찾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俺がその男に気をとられている間に、勝手に話が進んでいった。
 
  
 待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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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굳이 처같은 건 안 필요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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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에이 이제 포기하시죠. 윌리엄님도 저도 다음에 이 문을 지날 때는 처가 되실 여성을 데리고 올 때니까요"
  
 俺はそんなもの探しに行かなくてもいい!!
+
무작정 쫓겨난 곳은 옆나라인 라미파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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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제랄은 두사람 굳게 닫혀진 국경문 앞에서 멍하니 서 있다.<br>
 +
국내에서는 제 3왕자 윌리엄의 얼굴을 잘 알려졌기에 나쁜 인상으로 인해 결혼해 줄만한 여성을 찾기는 어려우리라는 임금님의 배려때문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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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나온 적은 거의 없는데 앞으로 이국에서 생활하게 되다니.<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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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배려는 너무 쓸데 없다.
  
 勝手に決めないでく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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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디에 가실까요? 여기라면 하토릴이라는 마을이 가장 가깝네요. 우선 여기서 이동 안 하면 오늘은 야숙하게 되어 버립니다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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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그럼 그 거리에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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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숙이라니 말도 안 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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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을 열고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기를 포기한 나는 걷기시작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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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부인을 진심으로 찾을 마음이 들 리가 없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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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그런 상대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 했으니까.
  
「待ってください!父上!それは何でもあんまりです!!………………待てって言ってんだろうくそ親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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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소국에 관계없이 어느 나라든 왕족과 혼인에 관계되는 것은 정치적인 것, 즉 정략결혼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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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더욱 번영시키기 위해 결혼을 하나의 수단으로서 사용함은 잘못이 아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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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 모국 엑소시스는 그것과는 다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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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상대가 아니면 결혼해서는 안 된다고 대대손손 내려왔기 때문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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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대 전, 번영의 일로를 걷던 엑소시스는 아무런 전조도 없이 국가존속의 위기까지 부딛쳤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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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근에다 유행하는 강력한 감염증, 그리고 전쟁의 대패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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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국토를 적국에게 뺐겨 버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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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의 왕은 정비 외에도 첩을 몇 명이나 두고 아무리 봐도 처를 사랑하는 듯이는 안 보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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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따위는 이제 찾을 수 있을 터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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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윌리엄님에게는 잊으실 수 없는 분이 계신 건가요?"
  
 国王命令とあらば周りの兵たちも逆らうことが出来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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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걷는 제랄이 말을 걸어서 자신이 생각을 무심코 입으로 냈음을 깨닫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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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말로 나는 도서실에서 언제나 책을 읽던 그 녀석을 떠올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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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 모습에 제랄은 잠시 재미있다는 듯이 눈을 벌렸다.
  
 第三王子である俺のことを王の執務室から引きずり出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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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어요. 윌리엄님에게 그런 분이 계실 줄은. 여성에게는 흥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그래서 그 분은 어느 분입니까? 저도 이제 관련이 있으니까 알려주셨으면 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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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후, 알았어. 말하지"
  
 そして俺の叫びにあのくそ親父は答えることなく、俺はこのまま本当に妻探しをしなくてはならなくなったのであ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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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다는 분위기인 제랄에게 짜증을 느끼고 노려보자 도리어 비난하는 듯한 눈길이 돌아와 버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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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과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적이 거의 없는데 너무 친근한 척하는 것 아닌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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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녀석마저 옆 나라에 가는 꼴이 된 것은 내 책임도 있기에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정도는 괜찮겠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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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내가 어째서 결혼상대를 못 찾았는지 알면 이 녀석도 무리하게 강요하지는 않겠지, 라는 타산도 있다.
  
 +
"어릴 적에 도서관에서 책만 읽던 보기 드문 녀석을 만났어. 처음에는 그런 것이나 하냐며 특이한 애라고 생각했는데 그 녀석이 책을 표정을 이리저리 바꾸며 즐겁게 읽으니까 신경쓰여서 말을 걸었지. 그게 첫 만남이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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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첫사랑입니까? 그래서 그 분과는 결국 어찌 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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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이 다시 묻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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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냐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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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후에도 그 전에도 신경 쓰이던 상대는 그 녀석뿐이었지만 그런 것까지 알려줄 관계는 아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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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건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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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도 그 녀석과는 도서실에서 계속 만나게 되어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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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게 되어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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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펜던트를 넘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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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 사실을 입에 담는 것은 주저하게 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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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을 보자 아까보다도 훨씬 눈을 크게 뜨고 놀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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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펜던트를 건네는 행위는………왕가 최대의 애정표현이 아닙니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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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래!! 그 때는 나도 어렸어! 그렇지만 알겠지. 내가 그렇게나 생각한 상대가 있었으니 다음 상대를 찾는다니 불가능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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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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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에게 있어서 좋아하는 상대에게 보석 펜던트를 보냄은 최대의 경애를 나타내는 즉 결혼을 요청함과 동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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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대대로 왕은 정비에게 이것을 건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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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도 넘길 때에 그럭저럭 긴장했지만 그 후부터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가 이렇게나 부끄러울 줄은.
  
 +
거기다 그 때는 아직 어려서 그 행위의 의미를 충분히 못 이해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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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 이상 부정해도 부끄럽다 생각되어서는 제랄의 생각한 바기에 사실상 긍정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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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적이라니 지금도 윌리엄님은 충분히 젊습니다. 그렇지만 어째서 그 분과는 약혼하지 않으셨습니까?"<br>
 +
"10년이나 된 일이니까 지금보다도 젊잖아. 약혼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 녀석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야. 펜던트를 넘긴 직후에 옆 나라로 유학하게 되서 거기서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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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나는 펜던트를 넘기고 나서 바로 그곳을 떠났기에 그 녀석의 답변을 못 들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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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도 좀처럼 만날 기회가 못 생기고 그 녀석은 어느샌가 유학을 떠났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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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대로 만나는 일도 없이 행방불명이라고는 하나 아마 그 녀석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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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라님의 여동생인 엘리자베트님을 좋아하셨군요. 그것은 안타까웠죠………"
  
「俺は別に妻なんて欲しく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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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됐다는 듯이 중얼거리는 제랄의 입에서 나온 그 이름에 나는 귀를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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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네, 엘리자베트를 아는 거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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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왕족과 연관된 인물은 조사했기에"
  
「はいはい。もう、諦めましょう。ウィリアム様も私も次にこの門を通れるときは、妻となる女性を共に連れた時なんですから」
+
무슨 말인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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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나 전에 사라진 엘리자베트를 이 녀석이 알다니.<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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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는 아직 제랄은 왕궁에는 없었을 터인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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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내 형인 제 2왕자인 클라렌스 에드몬드의 약혼자가 엘리자베트의 언니인 레이라여서 그런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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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을 조사했을 때에 10년 전에 행방불명이 되었음과 같이 약혼자후보였던 여동생이 있었다고 알았어도 이상하지는 않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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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제랄이 엘리자베트를 모를 것이라 생각하고 이야기했는데 거기다 내가 그 녀석을 좋, 좋아했다니 그렇게나 분명히 말하다니 너무 부끄럽잖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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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뭐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제랄을 노려보자 녀석은 음울한 표정에서 한 순간에, 급히 밝게 이런 말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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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안심해 주시죠! 제가 상처받은 윌리엄님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정말 좋은 여성을 찾기 위해 서포트하겠습니다!"<br>
 +
"아, 아니, 나는 그런 말을 하고 싶던 게 아니라"
  
 有無を言わさずに放り出されたのは隣国、ラミファス。
+
내 제지를 신경 쓰는 일 없이 이리저리 혼자서 생각에 빠졌다.<br>
 +
이상한 방향으로 해석한 제랄은 내가 꾀한 방향으로 움직여 주지 않을 듯함을 알고 이야기한 것을 후회했다.
  
 俺とジェラールは二人、固く閉ざされた国境の門の前に立ち尽くしていた。
+
{{소설분류|저는 약 장수(남)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国内では第三王子ウィリアムの顔は知れ渡っているので悪印象から結婚してくれるような女性を見つけるのは難しいだろうという王の配慮からだ。
 
 
 
 国から出たことなんてほとんどないのに、これから異国で生活していくことになるなんて。
 
 
 
 そんな配慮は必要なさすぎる。
 
 
 
 
 
「さて、どこへ行きましょうか?ここからだとハートリルという街が一番近いですね。とりあえず、ここから移動しないと今日は野宿することになってしまいますよ」
 
 
 
 
 
「……分かった。じゃあ、その街に向かうぞ」
 
 
 
 
 
 野宿なんて冗談じゃない。
 
 
 
 この門を開けて再び王宮に戻ることを諦めた俺は歩き出した。
 
 
 
 だが、妻を本気で探す気になったわけではない。
 
 
 
 俺にはそんな相手がいるとは思えないから。
 
 
 
 
 
 大国、小国に関わらずどこの国でも王族との婚姻に関係してくるのは政治的なこと、つまり政略結婚だ。
 
 
 
 国のさらなる繁栄のために結婚を一つの手段として使うことは間違いではない。
 
 
 
 しかし、母国エクソシスはそれとは異なる。
 
 
 
 自分が心から愛した相手とでないと結婚してはいけないという先祖代々の伝承があるのだ。
 
 
 
 そんなもの、言いつくろえばどうにでもなるだろうと疑う者もいるが安易に考えてはいけない。
 
 
 
 何代か前、繁栄の一途を辿っていたエクソシスは何の前触れもなく国家存続の危機にまで陥った。
 
 
 
 大飢饉に流行する強力な感染症、そして戦争の大敗北。
 
 
 
 大部分の国土を敵国に奪われてしまった。
 
 
 
 その時の王は正妃の他に何人もの妾を囲っており、端から見ても妻を愛しているようには見えなかったという。
 
 
 
 
 
 
 
「俺には心から愛する者なんてもう見つけられるはずがない」
 
 
 
 
 
「もしかして、ウィリアム様にはどなたか忘れられない方がいらっしゃるんですか?」
 
 
 
 
 
 隣を歩くジェラールに声をかけられて、自分が思っていたことをつい口にしてしまっていたことに気づく。
 
 
 
 そして、その言葉で俺は図書室でいつも本を読んでいたあいつのことを思い浮かべた。
 
 
 
 俺のその様子にジェラールは少し面白そうに目を開いた。
 
 
 
 
 
「……驚いた。ウィリアム様にもそういう方がいらっしゃったとは。女性には興味がないものとばかり思っていましたから。それで、その方はどんな方なのですか?私ももう無関係な訳ではないのですから教えて下さっても良いと思いますよ」
 
 
 
 
 
「お前………う、分かった。話す」
 
 
 
 
 
 興味津々といった風なジェラールに苛立ちを感じて睨むと逆に非難するような目で返されてしまった。
 
 
 
 ジェラールとは今まで話したことなどほとんどないというのになれなれしくないか?
 
 
 
 だが、こいつまで隣国に行く羽目になったのは俺のせいということもあるので自分のことを話すぐらいはしてやってもいいか。
 
 
 
 それに、俺がどうして結婚相手を見つけられないか分かればこいつも無理強いするようなことはしなくなるんじゃないかという打算もある。
 
 
 
 
 
「幼い頃、図書館で本ばかり読んでいる珍しい奴に会ったんだ。最初はそんなことをしているなんて変わった奴だと思っていたんだが、そいつが本を表情をころころ変えて楽しそうに読むものだから気になって声をかけた。それが出会いだ。」
 
 
 
 
 
「もしかして、初恋ですか?それで、その方とは結局どうなったんです?」
 
 
 
 
 
 ジェラールが再び問い詰める。
 
 
 
 初恋だと?
 
 
 
 ああ、後にも先にも気になった相手はそいつだけだったが、そんなことまで教える義理はない。
 
 
 
 その件に関しては無視して話を進める。
 
 
 
 
 
「その後もそいつとは図書室で度々会うようになって………」
 
 
 
 
 
「会うようになって?」
 
 
 
 
 
「宝玉のペンダントを渡した」
 
 
 
 
 
 さすがにこのことを口にするのにはためらってしまった。
 
 
 
 ジェラールを見ると先ほどよりもさらに目を開いて驚いている。
 
 
 
 
 
「宝玉のペンダントを贈る行為は………王家の最大の愛情表現ではないですか!」
 
 
 
 
 
「ああ、そうだよ!!あの頃は俺も若かったんだ!だが、分かっただろう。俺がそんなにまで思った相手がいたんだから、次の相手を見つけるなんてできないということが」
 
 
 
 
 
 そうだ。
 
 
 
 王族において好いた相手に宝玉のペンダントを贈るということは最大の敬愛を示す、つまり結婚を申し込むことにも値する。
 
 
 
 先祖代々、王は正妃にこれを贈っていた。
 
 
 
 あの時も渡すときにそれなりに緊張したが、後からそのことを人から言われることがこんなにも恥ずかしいことだとは。
 
 
 
 それに、あの頃はまだ幼くその行為の意味を十分理解していなかったからこそできたのだ。
 
 
 
 言ってしまった以上、否定しても照れていると思われてはジェラールの思うつぼであるので切れ気味に肯定しておいた。
 
 
 
 
 
「若い頃って、今もウィリアム様は十分お若いですよ。ですが、どうしてその方とはご婚約なさらなかったのですか?」
 
 
 
 
 
「10年も前のことなんだから今よりも若いだろ。婚約しなかったのは、あいつがいなくなってしまったからだ。ペンダントを渡した直後に隣国に留学することになり、そこで行方不明になったと聞いている。」
 
 
 
 
 
 あの時、俺はペンダントを渡してからすぐにその場を去ってしまったのであいつの返事を聞いていない。
 
 
 
 その後も、なかなか会うことが出来ずにあいつはいつの間にか留学に行ってしまったのだ。
 
 
 
 そしてそのまま会うこともなく、行方不明ということにはなっているが恐らくあいつはもう………
 
 
 
 
 
「レイラ様の妹のエリザベート様のことをお好きだったんですか。それはお辛かったですね………」
 
 
 
 
 
 残念そうにそう呟くジェラールの口から出たその名前に俺は耳を疑った。
 
 
 
 
 
「なに?お前、エリザベートのことを知っているのか?」
 
 
 
 
 
「はい。王家に関わるだろう人物のことは調べておりますので」
 
 
 
 
 
 なんということだ。
 
 
 
 10年も前にいなくなったエリザベートのことをこいつが知っていたとは。
 
 
 
 その時にはまだジェラールは王宮にはいなかったはずであるのに。
 
 
 
 そうか、俺の兄、第二王子クラレンス・エドモンドの婚約者がエリザベートの姉、レイラであるからか。
 
 
 
 そいつを調べたときに10年前に行方不明になった同じく婚約者候補だった妹がいたと知っても不思議はない。
 
 
 
 しかし、ジェラールがエリザベートのことを知らないだろうと思って話したのに、しかも俺があいつのことをす、好きだったなんてそんなにはっきり言うなんて恥ずかしすぎるだろう!!
 
 
 
 俺が何とも言えない表情でジェラールのことを伺っていると奴は湿っぽい表情から一変、急に明るくこんなことを言ってきた。
 
 
 
 
 
「そういうことでしたら、ご安心ください!私が傷ついたウィリアム様の心を癒やすべく、最良の女性を見つけるためにサポートさせていただきます!」
 
 
 
 
 
「い、いや、俺はそういうことが言いたかった訳ではなくて」
 
 
 
 
 
 俺の制止を気にすることなく、あーでもないこーでもないと一人、考え始めた。
 
 
 
 変な方向に解釈したジェラールは俺が目論んだようには動いてはくれなさそうだと分かり、話たことを後悔した。
 

2020년 3월 12일 (목) 17:26 기준 최신판

"윌리엄, 지금 당장 신부를 찾으러 가라"

왕의 집무실에 불려 무슨 일인가 싶어 입실하자 처음 들은 말이었다.

"예? 아버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지금까지 잔뜩 맞선을 보지 않았습니까? 이제 충분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일에 시간을 들일만한 틈은 없습니다"

"그런 말은 다 돼었다! 너는 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거냐! 성실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무법자에 여성에 대한 배려도 없다, 고 악평이 자자한 네게 맞선을 소개하는 것도 힘든데…… 너는 이 나라, 엑소시스 왕국 제 3왕자로서 자각이 부족하구나! 윌리엄 에드몬드!!"

쾅, 책상을 크게 두드리며 일어서는 내 아버지인 이 나라의 왕, 오스카 에드몬드는 역정을 냈다.
거리의 기사마저 움찔거리만한 박력이다만 내게는 매번 있는 일이기에 이제서는 동할 일은 없었다.
그보다도…… 내게 그런 악평이 자자했을 줄은.
확실히 형들이 다니던 학원에는 입학했지만 거의 수업에는 안 나갔고 시험도 안 쳤다.
그런 일에 시간을 쓰는 것보다도 마술의 연구동에 얼굴을 디미는 편이 의미있게 시간을 지내는 것이라 생각해 거기에 들어가 녹아내렸다.
나는 흥미 있는 일에는 열의를 가지지만 흥미없는 것에는 그다지 눈이 안 가는 성격이라 자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뭐 여성을 대하는 것은 내게 흥미가 없는 분야니까 몰라도 어쩔 수 없지, 그렇지.

"그런 소문을 흘리고 싶은 녀석은 멋대로 흘리게 두면 됩니다"
"그런 문제가 아니다!1 왕족이 처를 안 들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좋아 출발해라. 지금 당장 출발해라. 제랄 있느냐!"
"예 폐하, 부르셨나이까"

내 말을 들은 아버지는 더욱 역정이 커지며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큰일났다, 이번에는 평소보다 기분이 얹짢았던 듯하다.
모나지 않게 끝내기 위한 말을 잘못 고른 듯하다.
아버지가 '제랄'이라 부르자 밖에서 대기했던 듯 바로 한 사내가 입실해 왔다.
분명 저 사내는 내 형, 제 1왕자인 디온 에드몬드의 종자였다고 기억하는데.

"윌리엄과 함께 처가 될 여성을 찾아 오거라! 찾을 때까지는 못 돌아온다!! 이것은 국왕명령이다!!"
"하명받았습니다"

내가 그 사내에게 신경이 팔려있는 사이에 멋대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기다려!
나는 그런 것을 안 찾으러 가도 돼!!
멋대로 정하지 말아줘요!

"기다려 주세요! 아버지! 그것은 너무합니다!! 기다려 달라 말하잖아 이 할애비야!!"

국왕명령이라면 주위 병사들도 어길 수 없다.
제 3왕자인 날 왕의 집무실에서 내쫓아낸다.
그리고 내 외침에 저 할아범은 답하는 일 없이 나는 그대로 정말로 색시찾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나는 굳이 처같은 건 안 필요해!"
"예이에이 이제 포기하시죠. 윌리엄님도 저도 다음에 이 문을 지날 때는 처가 되실 여성을 데리고 올 때니까요"

무작정 쫓겨난 곳은 옆나라인 라미파스.
나와 제랄은 두사람 굳게 닫혀진 국경문 앞에서 멍하니 서 있다.
국내에서는 제 3왕자 윌리엄의 얼굴을 잘 알려졌기에 나쁜 인상으로 인해 결혼해 줄만한 여성을 찾기는 어려우리라는 임금님의 배려때문이다.
나라에서 나온 적은 거의 없는데 앞으로 이국에서 생활하게 되다니.
그런 배려는 너무 쓸데 없다.

"그럼 어디에 가실까요? 여기라면 하토릴이라는 마을이 가장 가깝네요. 우선 여기서 이동 안 하면 오늘은 야숙하게 되어 버립니다요"
"알았어. 그럼 그 거리에 가자고"

야숙이라니 말도 안 된다.
이 문을 열고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기를 포기한 나는 걷기시작했다.
허나 부인을 진심으로 찾을 마음이 들 리가 없다.
내게 그런 상대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 했으니까.

대국, 소국에 관계없이 어느 나라든 왕족과 혼인에 관계되는 것은 정치적인 것, 즉 정략결혼이다.
나라가 더욱 번영시키기 위해 결혼을 하나의 수단으로서 사용함은 잘못이 아니다.
어나 모국 엑소시스는 그것과는 다르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상대가 아니면 결혼해서는 안 된다고 대대손손 내려왔기 때문이다.
몇대 전, 번영의 일로를 걷던 엑소시스는 아무런 전조도 없이 국가존속의 위기까지 부딛쳤다.
대기근에다 유행하는 강력한 감염증, 그리고 전쟁의 대패배.
대부분의 국토를 적국에게 뺐겨 버렸다.
그 당시의 왕은 정비 외에도 첩을 몇 명이나 두고 아무리 봐도 처를 사랑하는 듯이는 안 보였다 한다.

"내게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따위는 이제 찾을 수 있을 터가 없어" "어쩌면 윌리엄님에게는 잊으실 수 없는 분이 계신 건가요?"

옆에서 걷는 제랄이 말을 걸어서 자신이 생각을 무심코 입으로 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말로 나는 도서실에서 언제나 책을 읽던 그 녀석을 떠올렸다.
내 그 모습에 제랄은 잠시 재미있다는 듯이 눈을 벌렸다.

"놀랐어요. 윌리엄님에게 그런 분이 계실 줄은. 여성에게는 흥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그래서 그 분은 어느 분입니까? 저도 이제 관련이 있으니까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너………후, 알았어. 말하지"

흥미진진하다는 분위기인 제랄에게 짜증을 느끼고 노려보자 도리어 비난하는 듯한 눈길이 돌아와 버렸다.
제랄과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적이 거의 없는데 너무 친근한 척하는 것 아닌가?
허나 이녀석마저 옆 나라에 가는 꼴이 된 것은 내 책임도 있기에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정도는 괜찮겠지.
거기다 내가 어째서 결혼상대를 못 찾았는지 알면 이 녀석도 무리하게 강요하지는 않겠지, 라는 타산도 있다.

"어릴 적에 도서관에서 책만 읽던 보기 드문 녀석을 만났어. 처음에는 그런 것이나 하냐며 특이한 애라고 생각했는데 그 녀석이 책을 표정을 이리저리 바꾸며 즐겁게 읽으니까 신경쓰여서 말을 걸었지. 그게 첫 만남이야"
"설마 첫사랑입니까? 그래서 그 분과는 결국 어찌 되었습니까?"

제랄이 다시 묻는다.
첫사랑이냐고?
아~ 그 후에도 그 전에도 신경 쓰이던 상대는 그 녀석뿐이었지만 그런 것까지 알려줄 관계는 아니다.
그 건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 후에도 그 녀석과는 도서실에서 계속 만나게 되어서………"
"만나게 되어서?"
"보석 펜던트를 넘겼어"

역시 이 사실을 입에 담는 것은 주저하게 된다.
제랄을 보자 아까보다도 훨씬 눈을 크게 뜨고 놀라고 있다.

"보석 펜던트를 건네는 행위는………왕가 최대의 애정표현이 아닙니까!"
"어~ 그래!! 그 때는 나도 어렸어! 그렇지만 알겠지. 내가 그렇게나 생각한 상대가 있었으니 다음 상대를 찾는다니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렇다.
왕족에게 있어서 좋아하는 상대에게 보석 펜던트를 보냄은 최대의 경애를 나타내는 즉 결혼을 요청함과 동등하다.

선조대대로 왕은 정비에게 이것을 건넸다.
그 때도 넘길 때에 그럭저럭 긴장했지만 그 후부터 그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가 이렇게나 부끄러울 줄은.

거기다 그 때는 아직 어려서 그 행위의 의미를 충분히 못 이해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말한 이상 부정해도 부끄럽다 생각되어서는 제랄의 생각한 바기에 사실상 긍정해두었다.

"젊은 적이라니 지금도 윌리엄님은 충분히 젊습니다. 그렇지만 어째서 그 분과는 약혼하지 않으셨습니까?"
"10년이나 된 일이니까 지금보다도 젊잖아. 약혼하지 않았던 이유는 그 녀석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야. 펜던트를 넘긴 직후에 옆 나라로 유학하게 되서 거기서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들었어"

그 때, 나는 펜던트를 넘기고 나서 바로 그곳을 떠났기에 그 녀석의 답변을 못 들었다.
그 후에도 좀처럼 만날 기회가 못 생기고 그 녀석은 어느샌가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그대로 만나는 일도 없이 행방불명이라고는 하나 아마 그 녀석은 이미………

"레이라님의 여동생인 엘리자베트님을 좋아하셨군요. 그것은 안타까웠죠………"

안 됐다는 듯이 중얼거리는 제랄의 입에서 나온 그 이름에 나는 귀를 의심했다.

"뭐? 네, 엘리자베트를 아는 거냐?"
"예. 왕족과 연관된 인물은 조사했기에"

무슨 말인가.
10년이나 전에 사라진 엘리자베트를 이 녀석이 알다니.
그 때에는 아직 제랄은 왕궁에는 없었을 터인데.
그런가, 내 형인 제 2왕자인 클라렌스 에드몬드의 약혼자가 엘리자베트의 언니인 레이라여서 그런가.
그 녀석을 조사했을 때에 10년 전에 행방불명이 되었음과 같이 약혼자후보였던 여동생이 있었다고 알았어도 이상하지는 않다.
허나 제랄이 엘리자베트를 모를 것이라 생각하고 이야기했는데 거기다 내가 그 녀석을 좋, 좋아했다니 그렇게나 분명히 말하다니 너무 부끄럽잖아!!
내가 뭐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제랄을 노려보자 녀석은 음울한 표정에서 한 순간에, 급히 밝게 이런 말을 해 왔다.

"그렇다면 안심해 주시죠! 제가 상처받은 윌리엄님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정말 좋은 여성을 찾기 위해 서포트하겠습니다!"
"아, 아니, 나는 그런 말을 하고 싶던 게 아니라"

내 제지를 신경 쓰는 일 없이 이리저리 혼자서 생각에 빠졌다.
이상한 방향으로 해석한 제랄은 내가 꾀한 방향으로 움직여 주지 않을 듯함을 알고 이야기한 것을 후회했다.




저는 약 장수(남)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분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