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마법사/1장: 마법사와 온천마을/02화

다메즈마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월 29일 (화) 10:38 판

마도, 그것은 문자 그대로 마를 이끄는 능력을 말한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마력을 다루는 기술이다.

마력이란 사람만이 아니라 세상 온갖 생물이나 식물 극히 미량이지만 길가에 있는 조약도에도 있다. 그야말로 이 세계를 구성하는 삼라만상을 형태를 이루는 중요한 에너지이며 생명력이라고 달리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마력이 완전히 고갈되면 생물은 죽지만 생존본능으로서 무의식적으로 리미트가 걸려있기 때문에 설령 본인이 마력을 다 사용했다고 생각해도 정말로 죽어버리는 경우 우선 없지만.

이야기를 돌려 마도에 대해서 말하지만 애초 시작은 3천년보다 옛적을 거슬러 어느 소수민족이 개발했다고 전해진다. 그들은 원래 마력을 특출나게 잘 감지하는 민족이었지만 그건 세계와 동조하는 기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며 동시에 그 신기한 에너기가 자신들을 포함한 세계를 순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시공이란 개념조차 없는 세계를 순환하는 거대한 물결. 그것을 그들은 '위대한 흐름'이라 부르며 어떤 의미로 당연한 결과로 그들은 마력을 이용하기에 이르렀다.

이미 개인차는 있다하여 훈련의 결과로 세계과 동조했을 때 방출된 마력을 인식하여 다룰 수 있다는 걸 아는 그들은, 어떤 경위인지는 해명되어 있지 않지만, 그 마력을 사용하여 문양을 그려 자연의 힘을 구현화하는 술을 찾아냈다. 이건 이후 인류의 역사에 크고 다양한 영향을 주는 사건이었다.

그들이 발견한 문양은 현재에서는 마법문이라 불려 신비한 힘을 발휘하는 세계규칙의 설계서이며 그것을 구사하는 것으로 4대원소인 불, 바람, 흙, 물에서 시작하는 힘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기에 마도란, 세계라는 시스템에 액세스동조하여 마력을 이용하여 마도문이라는 프로그램을 입력하여 자신의 의사와 이미지에 따라 출력하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도라는 힘을 손에 넣은 그들은 당초에는 생활의 수단으로서 혹은 자신들의 몸을 지키기 위해 사용했지만 이윽고 그 중에서 야망을 가진 자들이 출현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었겠지.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마도를 무기로서 이용하여 차례차례대로 다른 민족을 제압하여 지배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샌가 작은 일부 민족이었던 그들은 거대한 국가를 형성하게 되어 전세계를 통일하기 까지 이르렀다. 이것이 후일에 말하는 고대마법제국이다. 이 거대국은 긴 시간 동안 조금씩 마도를 개발, 발전시켜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해가며 영광을 이륙한 그들의 통치는 천년 이상이나 계속되었다고 전해진다.

그 후, 마법제국은 멸망하고 마도사에게 있어 긴 수난의 시대가 이어졌지만 결코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힘이 사라지는 일은 없고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

마도와 마도기술은 사람의 생활과 떨어트릴 수 없는 것이 되었고 한 때는 저하된 마도사의 지위도 크게 향상되어 때에 따라서는 국가 운명 또한 좌우할 정도가 되었다.

※※※

"오브윽!?"

기묘한 비명이 울리며 쓰러지는 덥수룩한 두목을 바라며서 소라는,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변에는 라이트닝전격으로 전신이 그을린 상태인 도적들이 여기 저기에 쓰러져 있지만 그대로 둘 수도 없다. 잠시있으면 의식이 돌아올 터이다.

거기다 이런 무리는 가능한한 퇴치하여 국가의 치안조직에 넘기는게 모험자의 의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녀석들을 묶을 만한 것도 없고…… 어쩔까? 아이라"

소라가 묻자 빨간 머리카락의 소녀는 잠시 고민하다,

"그렇네요. 온천 마을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달려서 경비대에 알리러 가도 괜찮겠습니다만 아가님들의 옆을 떨어질 수는 없고 그렇다 해서 아가님들에게 그런 일은 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이 남자들의 손발의 힘줄을 잘라 움직일 수 없게 두고나서 셋이서 마을에 가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나서 경비대한테 여기에 오라고 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꽤나 진지한 눈으로 제안하는 아이라.

아무리 그래도 도적들이 너무 애처롭다고 소라가 살짝 꺼려하자 덥수룩 두목을 쓰러트리고 통쾌해진 마리나가 돌아왔다.

"내가 혼자 달려와도 괜찮아. 바로 숨을 나갈 수 있고 그리고 나서 탁트인 평지가 이어지니까 위험하지 않아. 내가 돌아올 때까지 눈 뜨는 놈이 나와도 그때에 언니가 라이트닝전격을 흘려서 기절시키면 될테고"

라며 양쪽 다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기에 소라는 숨을 뱉으며 자기가 불러 오겠다고 생각했다.

'잘 생각하니 고민할 필요 따위는 없었는데'

이 멤버 중에서 자신이 마도를 사용하여 가장 빨리 이동할 수 있다. 아마 1분도 걸리지 않을테고 마리나랑 아이라에게 도적을 감시하라 시키면 된다.

소라가 그렇게 지시를 두사람에게 전하려 하자,

"응…?"

앞으로 가는 앞에 거리에 있는 방향에서 누군가가 길을 따라 달리는 기척이 느껴졌다.

"누가 오는 것같네"

마리나도 눈치채고 아이라가 경계하듯이 앞으로 나왔다.

"소라 아가님, 몇 명인지 알시겠습니까?"
"우선 한 명이 이쪽으로 달려 오고 있어. 그 뒤에 살짝 뒤쳐진 12명 이상이 따라오는 것같아"

도적보다 수가 많지만 발걸음이나 톨솔돈 움직임으로 봐선 일반인이 아닌 것같았다. 명백하게 전투훈련을 받는 자들이라고 짐작한다.

"어쩌면 이 사람들의 동료가 응원하러 오는 걸까?"
"모르겠지만…… 이 이상 귀찮아지는 건 사양하고 싶어"

지면에 쓰러져 경련하는 텁수룩 두목을 가리키는 여동생에게 소라는 살짝 얼굴을 찡그린다. 셋이서 우뚝 서있는 채 가도의 끝을 주목하고 있자 누군가가 맹렬한 기세로 달려 오는 게 보였다. 혼자만 돌출했던 인물이겠지. 아직 젊은 남성같다.

그 청년은 쌔액쌔액 거친 숨을 쉬면서 소라 일행이 있는 곳까지 달려 오고는 주변을 둘러보고 망연자실해 했다.

"이, 이건 도대체……?"

청년은 잠시 동안 정신을 놓았지만 다음에 소라 일행을 향해 이야기를 걸었다.

"어, 저기, 상처는 없습니까? 저는 호슬링 경비대 제 5분대에 소속된 랄프 마이야즈라는 자입니다."

예의 바르게 자기를 소개하는 성실해 보이는 청년. 경비대 제복의 위에 에레미아의 문장이 들어간 갑옷을 입고 있다. 아마 아이라와 그다지 차이 안나는 연령이겠지.

소라가 슬쩍 관찰하고 있자 랄프는 곤란한 듯이 잎을 열었다.

"저기… 이 도적들은 어찌 된겁니까? 설마 당신들이 쓰렸트린 것은 아니겠죠?"
"응? 그런데?"

마리나가 태연하게 말하자 랄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예, 예에!? 아니, 하지만…… 에엑!?"

혼란스러워 하며 우리와 쓰러진 도적들을 번갈아 보는 랄프를 보고 뭐어 그러겠지, 같은 생각을 하며 소라는 한 발 앞으로 나섰다.

"우리는 이래뵈도 모험자입니다. 거기다 마도를 살짝 다룰 수 있으니까요"
"과, 과연, 그랬습니까? 그렇다면 그을려 있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랄프씨는 어째서 여기에 온 건가요? 마을에서 떨어져 있기에 소동을 듣고 온 것도 아닌 것같습니다만"
"아~ 그건 방금 전 마을에 도착한 분들에게 도적들의 모습을 찾았다고 통보가 있었습니다. 그것과 숲 속에 있는 가도를 세 명으로 이루어진 조가 통행하고 있다는 것도 가르쳐 줬기 때문에 서둘러 달려왔습니다."

그런 랄프의 설명으로 소라는 수긍이 갔다. 숲으로 들어오기 전에 있던 분기점에서 마차 한 대가 스쳤다만 그들이 걱정이 되어서 경비대에게 알려준 것이겠지.

"그런 것이었군요. 그건 수고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어찌할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대로 넘겨도 될까요?"
"아, 예! 물론입니다! 조금 더 있으면 본대도 도착하니까요!"

아무래도 긴장하여 몸이 굳어져 답하는 랄프. 도적들을 일소할 정도의 실력을 지닌 마도를 구사하니까 소라 일행이 상류 계급과 연결된 사람들이라고 알아차렸을 지도 모른다. 마도는 이 세계에서 최강의 무력이며 사람들의 생활에서 떨어지지 않는 기술이기에 마도사가 권력이나 부를 얻는 것은 당연하고 에레미아는 그 방면에서 특히 강한 나라이기도 하니까. 소라가 무료해 보이는 랄프와 마주하자 겨우 후속부대가 모습을 나타냈다.

도착한 약 20여명의 경비대원들은 역시 처음에는 아연실색했지만 랄프의 설명을 듣고 일단 이해한 듯했지만 바로 그를 책망했다. 아마 혼자 앞을 질주하여 달려온 것같다.

'척후라고 보기엔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그렇다면 혼나는 게 당연하다고 소라가 어이없어하자,

"어이어이, 너흰 어째서 깔끔하게 이해한 거야 이녀석들이 모험자라는 증거는 있는 거야?"

당연히 한 경비대원이 앞에 나와서 큰 소리로 트집잡으려 왔다. 제복을 착용한 쓸데없이 눈매가 매서운 20살 전후인 남성으로 거기다 불량스런 분위기를 뿜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