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마법사/1장: 마법사와 온천마을/01화"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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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길을 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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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속에서 한 소녀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툭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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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녀는 컴은 로브를 입고 후드를 깊게 눌러썼기 때문에 표정이 제대로 안보였지만 일단 어찌해야 할 줄 모르겠다는 분위기는 전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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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에델베르크. 연령에 맞지 않는 사려깊은 점과 나이에 맞는 지적 호기심따위가 동거하는 신기한 눈동자를 가진 소녀. 그게 그녀의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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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 미안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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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의 등 뒤에서 정발로 사죄하는 건지 의문이 들고 싶은 가벼운 말투로 사과하는 역시 어린 소녀. 가볍게 웨이브된 세미 쇼트 금발에 반짝이는 커다란 눈동자. 소라과 깔맞춤한 리본이 달린 로브를 입었다. 한 눈에 봐도 활발한 성격을 지녔겠다는 상상이 되는 이 소녀는 한 살 아래의 여동생인 마리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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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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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가 그런 말 하지마…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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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천스러운 여동생때문에 머리를 감싸앉는 소라. 목적지인 호스링 마을에 향하는 도중까지는 합승마차로 가다 도중부터는 경치를 즐기고 싶다는 이유로 잠깜 가도를 도보로 걷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들떠있던 마리나에게 지도를 맡긴게 문제였다. 결과는 보는대로 멋들어지게 길을 잃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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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출발점인 저택에서 오르시온 낸를 이동할 때는 친가에서 보유한 마차를 사용했지만 거리를 나가서 부터는 평범한 합승마차로 갈아탔다.

2019년 1월 29일 (화) 01:50 판

"완전히 길을 잃었네……"

어두운 숲속에서 한 소녀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툭 서있었다.

그 소녀는 컴은 로브를 입고 후드를 깊게 눌러썼기 때문에 표정이 제대로 안보였지만 일단 어찌해야 할 줄 모르겠다는 분위기는 전해져 왔다.

소라 에델베르크. 연령에 맞지 않는 사려깊은 점과 나이에 맞는 지적 호기심따위가 동거하는 신기한 눈동자를 가진 소녀. 그게 그녀의 이름이었다.

"에헤헤~ 미안해~ 언니"

소라의 등 뒤에서 정발로 사죄하는 건지 의문이 들고 싶은 가벼운 말투로 사과하는 역시 어린 소녀. 가볍게 웨이브된 세미 쇼트 금발에 반짝이는 커다란 눈동자. 소라과 깔맞춤한 리본이 달린 로브를 입었다. 한 눈에 봐도 활발한 성격을 지녔겠다는 상상이 되는 이 소녀는 한 살 아래의 여동생인 마리나였다.

"뭐~ 이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지!"
"네, 네가 그런 말 하지마… 네가"

능천스러운 여동생때문에 머리를 감싸앉는 소라. 목적지인 호스링 마을에 향하는 도중까지는 합승마차로 가다 도중부터는 경치를 즐기고 싶다는 이유로 잠깜 가도를 도보로 걷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들떠있던 마리나에게 지도를 맡긴게 문제였다. 결과는 보는대로 멋들어지게 길을 잃은 것이었다.

참고로 출발점인 저택에서 오르시온 낸를 이동할 때는 친가에서 보유한 마차를 사용했지만 거리를 나가서 부터는 평범한 합승마차로 갈아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