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화 아씨와 전생의 기억 후편"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새 문서: 하지만, 그로부터 다시 1개월이나 지나고 나와 켈리는 함께 있는 시간이 늘고 늘었다. 가정교사에게 공부나 매너를 배우거나 검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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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야, 이따가 안뜰에 차와 과자를 갖다 주렴"
 
"비니야, 이따가 안뜰에 차와 과자를 갖다 주렴"
  
"알겠습니다, 아가씨.켈리 님도 함께 가시나요?
+
"알겠습니다, 아씨. 켈리 님도 함께 가시나요?
  
 
"그 아이는 차보다 약초원 심부름이 더 좋다네....슬슬 그 애도 다과회에 불려갈 나이니까 다과회 예절도 익혔으면 좋겠는데..."
 
"그 아이는 차보다 약초원 심부름이 더 좋다네....슬슬 그 애도 다과회에 불려갈 나이니까 다과회 예절도 익혔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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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장미네요."
 
"아름다운 장미네요."
  
"내가 할머니께 받은 장미를 품종 개량하면서 키웠단다. 아직 좀더 꽃잎을 늘리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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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머니께 받은 장미를 품종 개량하면서 키웠단다. 아직 좀더 꽃잎을 늘리고 싶다 생각하는데"
  
 
"예? 이거 아씨께서... 품종 개량까지!? 얼마나 뭐든지 할 수 있는거에요!?︎"
 
"예? 이거 아씨께서... 품종 개량까지!? 얼마나 뭐든지 할 수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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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래도 유행병으로 몸져누운 인간 밑바닥에 그렇게 살갑게 대해주는 아씨는 인간이 생겼어요.너무 잘 하는 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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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래도 유행병으로 몸져누운 밑바닥 사람에게 그렇게 살갑게 대해주는 아씨는 됨됨이가 좋으신 분이에요. 지나치게 됨됨이가 좋다고 생각했는 걸요."
  
전생에는 의료인이었어. 그러니까 보통 아가씨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어.그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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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는 의료인이었어. 그러니까 보통 규수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어.그뿐이야."
  
 
"그건 그렇고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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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전생에?"
  
"에에..아, 모르는구나? ...우리 같은 귀족들이나 왕족들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나셔.하지만 왕족들만큼 확실히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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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 모르는구나? ...우리 같은 귀족들이나 왕족들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나. 하지만 왕족들만큼 확실히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던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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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500년마다 대륙의 패권을 다투어 대리전이 열리기 때문이고요.수인족과 인간족은 엘프나 인어, 요정과 달리 수십년이면 수명을 다하니까 여신에게 부탁해 기억을 계승하고 정보를 계승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어"
+
"500년마다 대륙의 패권을 다투는 대리전쟁이 열리기 때문이라던데. 수인족과 인간족은 엘프나 인어, 요정과 달리 수십년이면 수명을 다하니까 여신에게 부탁해 기억을 계승하고 정보를 계승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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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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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족, 엘프, 인어, 요정... 인간.
 
수인족, 엘프, 인어, 요정... 인간.
  
라, 확정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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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확정이잖아...
  
역시 여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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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기는...
  
 
아니, 지금은 그것보다...
 
아니, 지금은 그것보다...
  
  
", 아가씨에게도 전생의 기억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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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에게도 전생의 기억이 있나요!?︎"
  
그래. 단지 기술적인 기억뿐이야.인격에 영향이 있는 기억은 거의 없어. 그게 보통이라고도들 하지만...너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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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단지 기술적인 기억뿐이야. 인격에 영향을 주는 기억은 거의 없어. 그게 보통이라 하는데... 너는 어떠니?"
  
 
"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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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기억 많이 나는데요? 부모님과 여동생과 오빠가 있고, 대학 졸업 후엔 도시에 나가 혼자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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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기억 나는데요? 부모님과 여동생과 형이 있고, 대학 졸업 후엔 도심에서 혼자 살고..."
  
 
"대학?"
 
"대학?"
  
",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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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어라, 아가씨 대학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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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아씨 대학 모르는 건가?
  
아, 그렇구나. 이 나라에는 귀족이 다니는 아뮬리아 학원밖에 없다고 했지.
+
아, 그렇구나. 이 나라에는 귀족이 다니는 아뮐리아 학원밖에 없다고 했지.
  
게임 내에서도 소환된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 히로인이 전술이나 전투기술을 배우도록 던져넣어 파라미터를 올리거나 공략 대상들과 연애 이벤트를 벌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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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에서도 소환된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 히로인이 전술이나 전투기술을 익히도록 던져넣어져 파라미터를 올리거나 공략 대상들과 연애 이벤트를 일으키거나...
  
굉장한 굉장한 학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주인공의 경우는 기사단 지망자 따위가 전공하는 학과에 다니고 있었을 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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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고 굉장한 학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주인공의 경우는 기사단 지망자가 전공하는 학과에 다니고 있었을 뿐이지.
  
그 밖에도 의료나 교육, 상업이나 조리...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이 나라 유일의 고등교육전문학교...그것이 아뮬리아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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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의료나 교육, 상업이나 조리...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이 나라 유일한 고등교육전문학교... 그것이 아뮐리아 학원.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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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그래, 역시 당신은 전생의 기억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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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역시 너는 전생의 기억이 있구나"
  
 
"......아...."
 
"......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조금 특이하다고는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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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 때부터 조금 특이하다고는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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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라는 것은 지방에 있던 시설인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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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라는 것은 지방에 있던 시설같은 무엇인가?"
  
",,,,그래요,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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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런,가죠, 그쵸?"
  
"그 근처는 애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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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는 애매해?"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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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세계의 교육 기관입니다.
 
다른 세계의 교육 기관입니다.
  
라고는, 과연 믿어 주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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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는, 역시 믿어 주지 않겠지...
  
게다가, 여기가 옛날에 플레이했던 처녀 게임의 세계입니다,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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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여기가 옛날에 플레이했던 여성향 미연시 세계입니다, 라니....
  
처녀게임이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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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 미연시이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겠고....
  
처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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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 미연시.
  
  
음.. 동생의 소녀게임을 소녀에게 첫눈에 반해 플레이했다니 입이 찢어져도 말 못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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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동생의 여성향 미연시를 아씨에게 첫눈에 반해 플레이했다니 입이 찢어져도 말 못 해.
  
  
"그래... 하지만 나보다는 기억하고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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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하지만 나보다는 기억하고 있을 것 같구나."
  
"그, 그럴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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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전생의 기억이 있다는 건 분명 귀족이었구나. 가끔 평민 중에도 전생의 기억을 갖고 태어나는 자가 있다고 들었어."
 
"게다가 전생의 기억이 있다는 건 분명 귀족이었구나. 가끔 평민 중에도 전생의 기억을 갖고 태어나는 자가 있다고 들었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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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가요?"
  
  
나는 100파 이 세계의 일반 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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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0% 이세계의 일반 시민이지만요..
  
 
다소 괜찮은 회사에는 취직했지만요.
 
다소 괜찮은 회사에는 취직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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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뷔니, 당신, 아뮬리아 학원에 입학해야 하는구나."
+
", 그렇지... 비니, 당신, 아뮐리아 학원에 입학해야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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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생의 기억이 있는 자는 다녀야 할 법이 있다구.다음 생에 더 우수한 사람이 되기 위해 전생의 기억이 있는 자는 어떤 신분이든 아뮬리아에서 배워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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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기억이 있는 자는 다녀야만 한다는 법률이 있단다. 다음 생에 더 우수한 사람이 되기 위해 전생의 기억이 있는 자는 어떤 신분이든 아뮐리아에서 배워야만 해."
  
  
 
뭐라고요!?︎
 
뭐라고요!?︎
  
뭐? 법률로 정해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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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법률로 정해져 있어!?
  
  
"아뮤ー 리어 학원은 15살에 입학하고 4년간 희망하는 다양한 공부가 됩니다.우수한 사람은 연구자가 될 수도 있어.연구자가 되어 국가에 공헌할 수 있다면 작위도 꿈은 아니야.
+
"아뮐리아 학원은 15살에 입학해서 4년간, 희망하는 다양한 공부을 할 수 있어. 우수한 사람은 연구자가 될 수도 있지. 연구자가 되어 국가에 공헌할 수 있다면 작위도 꿈은 아니야.
  
", 저는 아가씨한테 이 목숨이 다할때까지 모시고 싶습니다.연구자에게 관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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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씨를 이 목숨이 다할때까지 모시고 싶습니다. 연구자라니 관심 없어요"
  
"고마워. 하지만, 아뮬리아 학원은 가야 해.법률로 정해져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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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하지만, 아뮐리아 학원은 가야 해. 법률로 정해져 있으니까.
  
"우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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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극..."
  
"어머나, 나와 함께 다닐 수 있는 게 뭐가 그렇게 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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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나와 함께 다니는 게 뭐가 그렇게 싫은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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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뮬리아학원이란 히로인이 다니는 학원이잖아.
+
아뮐리아학원이란 히로인이 다니는 학원이잖아.
  
게임내에서도.... 확실히 히로인이 켈리와 동급생, 같은 반이었으니까 빈센트도 덤처럼 옆에 있었지?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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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에서도.... 확실히 히로인이 켈리와 동급생, 같은 반이었으니까 빈센트도 덤처럼 옆에 있겠지? 확실히.
  
그것을 생각하며 우울한 기분이 들면, 아가씨가 장난꾸러기처럼 고개를 갸웃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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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생각하며 우울한 기분이 들었는데, 아씨가 장난꾸러기처럼 고개를 갸웃거린다.
  
흥겨운 음색
+
매우 즐거운 듯한 음색
  
 
표정은 언제나 처럼 무표정하지만...그것은...!
 
표정은 언제나 처럼 무표정하지만...그것은...!
  
  
아가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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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와 함께!?︎"
  
". 아뮬리아에서는 당신도 평생도.... 내 종자도 집사도 아니고, 급우로서 다니는거야.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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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뮐리아에서는 당신도 그저 학생.... 내 종자도 집사도 아니고, 학우로서 다니는거야.기대된네."
  
", 아가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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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씨랑...!"
  
  
뭐,뭐,뭐야 그건 천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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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 뭐지 그건 천국인가?
  
그런 전개 게임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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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전개 게임은 없었는데!
  
아뮬리아 학원에서 다른 공략 대상 레오할과 에딘은 3학년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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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뮐리아 학원에서 다른 공략 대상 레오하르과 에딘은 3학년 선배.
  
그리고 아가씨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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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씨 또한 그렇다.
  
빈센트는 켈리의 집사로서 켈리 편을 들고 있었다.
+
빈센트는 켈리의 집사로서 켈리 옆에서 모시고 있었다.
  
따님과 동급생으로, 학원에 다닌 것은 아니었는데... 빈센트! 나지만! 진짜야! 빈센트! 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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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와 동급생으로, 학원에 다닌 것은 아니었는데... 빈센트! 나지만! 진짜냐! 빈센트! 나지만!
  
  
'역시 기숙사는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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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숙사는 다르지만"
  
"여...여...예...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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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기숙사...!?"
  
, 아뮤리아 학원은 기숙사 생활이야.4년간은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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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뮐리아 학원은 기숙사야. 4년간은 기숙사."
  
  
 
기숙사...
 
기숙사...
  
어? 그건 설마 아가씨의 아침식사 준비나 아가씨의 식후 차를 대접할 수도 없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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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런다는 건 설마 아씨의 아침식사 준비나 아씨에게 식후 차를 대접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정원 가꾸는 아가씨의 심부름도, 줄리아의 시중드는 아가씨의 심부름도, 지금처럼 안뜰에서 티타임을 즐기는 아가씨에게 차를 마시고 과자를 가져오기도.
+
정원 가꾸는 아씨의 심부름도, 줄리아의 돌보는 아씨의 심부름도, 지금처럼 안뜰에서 티타임을 즐기는 아씨에게 차를 우리고 과자를 가져오는 것도.
  
그것도 4년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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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4년이나 ⁉ ︎
  
그런데 지옥인가 거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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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옥이냐 거기는...
  
  
"그런, 싫어요! 아가씨의 신세나 도움을 4년도 없다니 지옥 아니겠습니까!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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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가, 싫어요! 아씨를 돌보는 것이나 도우는 일을 4년이나 못 하다니 지옥이잖습니까! 싫어요!"
  
평생도가 될 테니 학업을 우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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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가 될 테니 학업을 우선하렴"
  
"싫어요! 저는 따님을 돌보거나 도와주지 못하는 생활을 생각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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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저는 아씨을 돌보거나 도와주지 못하는 생활을 생각할 수도 없어요!"
  
거기까지야? ...그렇다면 켈리가 입학해 오면 켈리를 돌봐줘.그 아이도 아뮬리아 학원은 다니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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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야? 그럼 켈리가 입학하면 켈리를 돌보렴. 그 아이도 아뮐리아 학원은 다니게 될 테니까."
  
아가씨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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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가 좋아요."
  
"...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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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
  
  
나잇값도 못하면서 따님을 상대로 무슨 버릇을 부려.
+
나잇값도 못 하게 아씨를 상대로 무슨 아집을 부리는 걸까.
  
하지만 양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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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러설 수 없다.
  
나는 따님의 집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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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씨의 집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어!
  
아가씨를 돌볼 수 없다면, 아가씨의 동급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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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를 돌볼 수 없다면, 아씨의 동급생따위 안 될 꺼야!
  
  
"...알았어, 학원을 다니게 되더라도 뭔가 도움을 받을 만한 것이 있으면 제일 먼저 뷔니에게 부탁할게.그러니까 울음을 그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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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학원을 다니게 되더라도 뭔가 도움을 받을 만한 것이 있으면 제일 먼저 비니에게 부탁할게. 그러니까 울음 좀 그쳐보렴."
  
아가씨[[사용자:다메즈마|다메즈마]] ([[사용자토론:다메즈마|토론]]) 2020년 2월 8일 (토) 09:32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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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잇"
  
  
  
  
이렇게 해서 나는 5년 후, 본래 귀족밖에 다니지 않는 아뮬리아 학원에의 입학이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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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나는 5년 후, 본래 귀족밖에 다니지 않는 아뮐리아 학원에 입학하기로 결정되었다.
  
딸에게 "뭔가 도울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뷔니의 도움을 받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
아씨에게 "뭔가 도울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비니의 도움을 받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그리고, 나는 이것이 "케리의 집사"로서 히로인과 같은 반에서 관계되는 길을 끊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
그리고, 나는 이것이 "켈리의 집사"로서 히로인과 같은 반에서 관계되는 길을 끊었다는 것을 못 알아챈다.
  
즉, 이것으로 정식 "빈센트 루트"가 파괴된 것이다.
+
즉, 이것으로 정식인 "빈센트 루트"가 파괴된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빈센트 루트"는 아가씨의 엔딩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빈센트 루트"는 아가씨의 엔딩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나의 투쟁은 아직도 계속 되는 것이었다.
 
나의 투쟁은 아직도 계속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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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분류|우리 아씨가 파멸 엔딩밖에 없는 악역영애같기에 내가 구제하고 싶다 생각했습니다:유소년기편}}

2020년 2월 10일 (월) 14:56 판

하지만, 그로부터 다시 1개월이나 지나고 나와 켈리는 함께 있는 시간이 늘고 늘었다.

가정교사에게 공부나 매너를 배우거나 검술 선생님에게 면학할 때 내가 켈리의 덤으로 함께 배우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 후의 차를 내가 다리게 된 탓도 있다.

당연히 점점 더 형인 듯한 감정이 강해졌다.

요즘은 귀족과 사용인이라기보다 완전히 동생을 상대하는 느낌이다.


"비니야, 이따가 안뜰에 차와 과자를 갖다 주렴"

"알겠습니다, 아씨. 켈리 님도 함께 가시나요?

"그 아이는 차보다 약초원 심부름이 더 좋다네....슬슬 그 애도 다과회에 불려갈 나이니까 다과회 예절도 익혔으면 좋겠는데..."

"과자로 낚을까요?"

"괜찮네. 하지만 오늘은 괜찮아."


최근에 나는 과자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간단한 쿠키 정도지만.

아직 아씨께서 드실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니까... 오늘도 솔직하게 요리사의 수제 다과를 트레이에 올려 안뜰로 나른다.

본택의 안마당은 귀족의 집임을 알 수 있는 수준 높은 정원이다.

...이 저택의 뒤편에 축사나 방목장이나 과수원이나 농장이나 약초원등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훌륭한 귀족의 저택다움.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안뜰 역시 아가씨가 직접 흙부터 갈아 만든 정원이다.

...흙의 프론가...


"아름다운 장미네요."

"내가 할머니께 받은 장미를 품종 개량하면서 키웠단다. 아직 좀더 꽃잎을 늘리고 싶다 생각하는데"

"예? 이거 아씨께서... 품종 개량까지!? 얼마나 뭐든지 할 수 있는거에요!?︎"

"어머, 너도 나이에 비해 점잖고 켈리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뭐든 잘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 나이에 비해 점잖다는 말을 아씨에게 듣고 싶지 않아요."

"그런가? 나는 표정을 짓는 것이 서툴러서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 아니라?"


...그것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니, 그래도 유행병으로 몸져누운 밑바닥 사람에게 그렇게 살갑게 대해주는 아씨는 됨됨이가 좋으신 분이에요. 지나치게 됨됨이가 좋다고 생각했는 걸요."

"전생에는 의료인이었어. 그러니까 보통 규수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어.그뿐이야."

"그건 그렇고 말입니다."


응?


"......전생에?"

"그래.. 아~ 모르는구나? ...우리 같은 귀족들이나 왕족들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나. 하지만 왕족들만큼 확실히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던데.

"어."

"500년마다 대륙의 패권을 다투는 대리전쟁이 열리기 때문이라던데. 수인족과 인간족은 엘프나 인어, 요정과 달리 수십년이면 수명을 다하니까 여신에게 부탁해 기억을 계승하고 정보를 계승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어"

"……………"


전생의 기억을.... 정보를 계승하다.

500년마다 대륙의 패권을 다투는 대리 전쟁.

수인족, 엘프, 인어, 요정... 인간.

라, 확정이잖아...

역시 여기는...

아니, 지금은 그것보다...


"아, 아씨에게도 전생의 기억이 있나요!?︎"

"그래. 단지 기술적인 기억뿐이야. 인격에 영향을 주는 기억은 거의 없어. 그게 보통이라 하는데... 너는 어떠니?"

"나는..."


기술적인 기억이라.

확실히 배운 지식이나 일의 경험은 지금의 인생에 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아니, 꽤 기억 나는데요? 부모님과 여동생과 형이 있고, 대학 졸업 후엔 도심에서 혼자 살고..."

"대학?"

"예, 대학..."


어라, 아씨 대학 모르는 건가?

아, 그렇구나. 이 나라에는 귀족이 다니는 아뮐리아 학원밖에 없다고 했지.

게임 내에서도 소환된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 히로인이 전술이나 전투기술을 익히도록 던져넣어져 파라미터를 올리거나 공략 대상들과 연애 이벤트를 일으키거나...

엄청나고 굉장한 학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주인공의 경우는 기사단 지망자가 전공하는 학과에 다니고 있었을 뿐이지.

그 밖에도 의료나 교육, 상업이나 조리...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이 나라 유일한 고등교육전문학교... 그것이 아뮐리아 학원.


가 아니라!


"그래, 역시 너는 전생의 기억이 있구나"

"......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조금 특이하다고는 생각했는데"


들켰어.

...아니, 하지만 설마 전생의 기억이 있는것이 보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지!?


"대학이라는 것은 지방에 있던 시설같은 무엇인가?"

"아, 음, 그, 그런,가죠, 그쵸?"

"그 부분는 애매해?"

"아, 예"


다른 세계의 교육 기관입니다.

라고는, 역시 믿어 주지 않겠지...

게다가, 여기가 옛날에 플레이했던 여성향 미연시 세계입니다, 라니....

여성향 미연시이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겠고....

여성향 미연시.


음.. 동생의 여성향 미연시를 아씨에게 첫눈에 반해 플레이했다니 입이 찢어져도 말 못 해.


"그래... 하지만 나보다는 기억하고 있을 것 같구나."

"그,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전생의 기억이 있다는 건 분명 귀족이었구나. 가끔 평민 중에도 전생의 기억을 갖고 태어나는 자가 있다고 들었어."

"그, 그런가요?"


나는 100% 이세계의 일반 시민이지만요..

다소 괜찮은 회사에는 취직했지만요.

결코 귀족들이 아닙니다.


"뭐, 그렇지... 비니, 당신, 아뮐리아 학원에 입학해야겠구나."

"예!?︎"

"전생의 기억이 있는 자는 다녀야만 한다는 법률이 있단다. 다음 생에 더 우수한 사람이 되기 위해 전생의 기억이 있는 자는 어떤 신분이든 아뮐리아에서 배워야만 해."


뭐라고요!?︎

어, 법률로 정해져 있어!?


"아뮐리아 학원은 15살에 입학해서 4년간, 희망하는 다양한 공부을 할 수 있어. 우수한 사람은 연구자가 될 수도 있지. 연구자가 되어 국가에 공헌할 수 있다면 작위도 꿈은 아니야.

"저, 저는 아씨를 이 목숨이 다할때까지 모시고 싶습니다. 연구자라니 관심 없어요"

"고마워. 하지만, 아뮐리아 학원은 가야 해. 법률로 정해져 있으니까.

"으극..."

"어머, 나와 함께 다니는 게 뭐가 그렇게 싫은 걸까?"

"예?"


아뮐리아학원이란 히로인이 다니는 학원이잖아.

게임 내에서도.... 확실히 히로인이 켈리와 동급생, 같은 반이었으니까 빈센트도 덤처럼 옆에 있겠지? 확실히.

그것을 생각하며 우울한 기분이 들었는데, 아씨가 장난꾸러기처럼 고개를 갸웃거린다.

매우 즐거운 듯한 음색

표정은 언제나 처럼 무표정하지만...그것은...!


"아씨와 함께!?︎"

"그래. 아뮐리아에서는 당신도 그저 학생.... 내 종자도 집사도 아니고, 학우로서 다니는거야.기대된네."

"아, 아씨랑...!"


뭐, 뭐, 뭐지 그건 천국인가?

그런 전개 게임은 없었는데!

아뮐리아 학원에서 다른 공략 대상 레오하르과 에딘은 3학년 선배.

그리고 아씨 또한 그렇다.

빈센트는 켈리의 집사로서 켈리 옆에서 모시고 있었다.

아씨와 동급생으로, 학원에 다닌 것은 아니었는데... 빈센트! 나지만! 진짜냐! 빈센트! 나지만!


"역시 기숙사는 다르지만"

"기... 예...? 기숙사...!?"

"응, 아뮐리아 학원은 기숙사야. 4년간은 기숙사."


기숙사...

어? 그런다는 건 설마 아씨의 아침식사 준비나 아씨에게 식후 차를 대접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정원 가꾸는 아씨의 심부름도, 줄리아의 돌보는 아씨의 심부름도, 지금처럼 안뜰에서 티타임을 즐기는 아씨에게 차를 우리고 과자를 가져오는 것도.

그것도 4년이나 ⁉ ︎

지, 지옥이냐 거기는...


"그럴 수가, 싫어요! 아씨를 돌보는 것이나 도우는 일을 4년이나 못 하다니 지옥이잖습니까! 싫어요!"

"학생가 될 테니 학업을 우선하렴"

"싫어요! 저는 아씨을 돌보거나 도와주지 못하는 생활을 생각할 수도 없어요!"

"그 정도야? 그럼 켈리가 입학하면 켈리를 돌보렴. 그 아이도 아뮐리아 학원은 다니게 될 테니까."

"아씨가 좋아요."

"...비니..."


나잇값도 못 하게 아씨를 상대로 무슨 아집을 부리는 걸까.

하지만 물러설 수 없다.

나는 아씨의 집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어!

아씨를 돌볼 수 없다면, 아씨의 동급생따위 안 될 꺼야!


"...알았어, 학원을 다니게 되더라도 뭔가 도움을 받을 만한 것이 있으면 제일 먼저 비니에게 부탁할게. 그러니까 울음 좀 그쳐보렴."

"아씨~~잇"



이렇게 해서 나는 5년 후, 본래 귀족밖에 다니지 않는 아뮐리아 학원에 입학하기로 결정되었다.

아씨에게 "뭔가 도울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비니의 도움을 받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그리고, 나는 이것이 "켈리의 집사"로서 히로인과 같은 반에서 관계되는 길을 끊었다는 것을 못 알아챈다.

즉, 이것으로 정식인 "빈센트 루트"가 파괴된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빈센트 루트"는 아가씨의 엔딩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나의 투쟁은 아직도 계속 되는 것이었다.




우리 아씨가 파멸 엔딩밖에 없는 악역영애같기에 내가 구제하고 싶다 생각했습니다:유소년기편 분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