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첫째날은 입학식.<br> 장황한 이 학원의 성립이나 역사, 교칙을 듣고 난 후 반 배정이 발표된다.<br> 솔직히 성립이나 역사는 흥미없고 교칙은 이미 암기했기에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br> 그래서 반배정을 듣고 놀랐다.<br> 설마 한 관계자 전원이 같은 반.<br> 5개 반이 있는데 모두 같은 반이라니…<br> 그치만, 뭐 괜찮아.<br> 아씨와 에딘만 클래스가 달랐다면 오늘 밤중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에딘을.<br> 교실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아씨에게는 일절 다가올 기미는 없지만, 경계는 언제나 해야 한다…! "비, 빈센트… 같은 반이 됐네요..."<br> "예? 아, 예, 그렇군요, 스티븐님," 약 20명인 학급<br> 남자 10명, 여자 10명.<br> 자리는 신분 순이여서 나는 제일 복도 쪽 끝.<br> 그런데도 쉬어도 되는 듯한 분위기가 되자 굳이 스티븐 님이 오셨다.<br> 쪼르르 다가오더니, 손을 모으고 수줍게 미소 짓는 스티븐 님은 그저 미소녀에 지나지 않는다.<br> 어… 같은 반 남자들의 시선이 왠지 스티븐님께 집중되어 있는 듯한데…!<br> 기, 기분은 이해 된다만! "그보다, 아씨는 창가 쪽이었군요." 스티븐 님을 살며시 지나쳐…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게 따라왔네… 창가 맨 뒷자리 아씨에게 다가간다.<br> 레오하르 님이 창가 쪽 제일 앞, 재상가 도령인 스티븐 님이 두 번째 자리, 공작가 도령인 에딘이 셋째인 건 뭐, 알겠는데.<br> 백작가 아씨가 설마 한 창가라니.<br> 그보다…<br> "칠판 보이시겠나요?"<br> "괜찮아. 게다가 좌학은 잘하는데, 뒤쳐지지는 않을게야" 그렇겠죠.<br> 믿음직스러워… "…그래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니?"<br> "물론 아가씨 백옥같은 피부가 햇빛에 타지 않도록 차양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안심해주시요, 오늘 안에 제작이 끝날 것이에요" 이런 일도 있을까봐 검은 천은 준비해 왔다.<br> 아가씨가 햇볕에 타지 않도록 확실히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br> 창문의 크기를 재어 얇지만 햇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천을 커튼 모양으로 꿰맨다! "필요없단다."<br> "예!?︎"<br> "오후 실력 테스트로 자리를 바꾸겠다고 아까 선생님이 말씀하셨잖니."<br> "그 사이에 아가씨의 피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실겁니까!?︎"<br> "괜찮으니까 좀 진정해."<br> "저는 냉정합니다!" 허나 아씨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br> 큭, 아씨가 곤란해 하시면 차양막은 포기할까… 하지만… "저기, 로나 님, 빈센트, 점심 식사하러 가시는 것이 어떨까요? 오후는 필기 테스트와 신체능력 테스트라고 하니까요."<br> "그렇네요."<br> "아씨, 점심식사에 관한 보고가 한가지 있습니다."<br> "응? 뭐니?"<br> "도시락을 싸오지 못했어요…!" 아가씨 픽업과 도시락 때문에 평소처럼 일어났는데 방에서 나오자마자 방이 3층 스티븐 님에게 잡힌 것이다.<br> 그후에는 느긋하게 아침식사와 차와 잡담을 나누며 등교시간이 되었다.<br> 후회하지만 후회하지 않을거야!<br> 하지만 미소녀다운 사랑스러움을 뿌리치는 스티븐 님을 도저히 뿌리칠 수 없었어. "……그렇구나"<br> "반응이 희미해요 아가씨"<br> "빈센트는 요리도 할 수 있습니까?"<br> "5년 정도 전부터 알고 지낸 겁니다.지금은 우리집 요리사 못지 안 답니다."<br> "와, 그거 대단하네요. 저도 빈센트의 요리 먹어보고 싶어요."<br> "아, 그럼 내일은 아씨의 도시락과 함께 스티븐님의 도시락도 만들어 드릴게요." "그러니까 내일은 일을 시켜 줘요." "정말요!?︎ 기쁩니다!" ……양심이 아프구나, 스티븐 님의 천진난만한 미소. "그건 흥미롭군. 빈센트, 내 몫도 부탁할게."<br> "레오하르 님" 뿅하고 나타난 왕자님.<br> …그, 그제서야 나는 아가씨, 스티븐 님, 레오하르 님이라는 꽃밭에 둘러싸여 버렸다.<br> 게다가, 내일 이 3명에게 도시락을 만든다, 라고? "기꺼이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먹지 못 하는 음식은 있습니까?"<br> "…저, 저는 피클을 잘 못 먹어요.<br> "나는 안 달기만 하면 안 가려"<br> "어라, 레오하르 님은 단 것을 잘 못드시나요?" 꿀차 되게 좋아하잖아.<br> 매년 아가씨 생일에는 꿀차를 요청하시는데. "사실 설탕을 잘 못 먹어서. 음료수나 과자 따위에 쓰이면 구역질이 나."<br> "그건 또 핀포인트라서 특이한 걸 잘 못먹는군요. 알레르기요?"<br> "알레르기라고 하면 알레르기인가?" 뭐야 그거.<br> 고개를 갸웃거리자 옆에서 스티븐 님이 표정이 흐려진다.<br> 뭐, 어때. "그럼 설탕은 넣지 않고 만들게요"<br> "와~ 기대된다~" …왠지 레오하르님 편승하는 점은 마샤를 닮았구나...<br> 아 맞다…! "라이너스 님도 어떠세요?"<br> "어!? 나도 괜찮을까!?" 아씨의 앞자리에 앉아 이쪽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라이너스 님.<br> 아니, 그렇게 끄거운 시선을 받으면 어쩔 수 없잖아.<br> 실은 아씨 이외에.. 하물며 사내자식들에게 먹이는 것은 본의는 아니지만.. 스티븐 님과 레오하르 님은 별개랄까..<br> 에잇, 너도 덤으로 해주지! "…빈센트!"<br> "왁! 예?"<br> "너… 좋은 놈이구나!"<br> "고, 고맙습니다…?" 갑자기 손을 잡아서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br> 그보다, 평민 출신인 내게 이렇게 똑바로 감사를 전하다니 너야말로 좋은 놈이야!<br> 그렇지만 슬슬 손을 떼지 않겠나. "저… 라이너스 님?"<br> "그…그래서 그…꿀차를…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br> "리스가의 그것은 아니지만 만드는 것이라면 간단하게 할 수 있으므로 내일 함께 가져다 드리겠습니다."<br> "고마워!"<br> "아, 아뇨.." 마음에 든 건가. "그치? 리스가의 꿀차는 맛있다고 했지?"<br> "아, 예."<br> "흥, 시시해."<br> "어엉~?"<br> "뷔니, 참아"<br> 앞자리에서 에딘이 팔짱을 끼고 이쪽을 돌아보지도 않고 욕한다.<br> 꿀차를 칭찬해 주신 분은 레오하르 님이라고요!<br> 소꿉친구라고는 하지만, 정말 불경한 소리를! "꿀차 등 싸구려 물건을 마음에 들다니, 레오, 너도 왕족로서 자각이 부족한거 아냐!?" 레, 레오하르님을 반말로 불러!?︎<br> 야, 아무리 소꿉친구라도 그건 아니지! "꿀차 싸던가~?"<br> "꽤, 꽤 고급품이에요. 리스가의 꿀은 특히"<br> "저희 집안 꿀은 꿀벌이 모아오는 꿀도 꽃을 품종 개량하여 달지 않고 고상한 맛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br> "꿀벌이 모아오는 꿀…이라는 소리는, 직접 꽃으로 만들고 있는 것인가!?︎" 라이너스와 스티븐이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놀라고 있다.<br> 뭐, 보통 놀라겠지.<br> 하지만 아씨는 원래 꽃을 좋아하는 편이다.<br> 마샤가 온 뒤 더욱 지식도 늘어 리스 백작가는 난항을 겪던 양봉도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br> …나도 그렇게까지 하기 시작할 줄은 몰랐고 양봉마저 손을 대니, 리스 백작가의 앞날을 점점 알 수 없다.<br> 만약 배드엔드로 작위를 빼앗기고, 토지나 건물을 빼앗겨 저 광대한 목장…… 농원이나 과수원등을 잃어도 리스 일가는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리스가는 농업이나 양봉 사업도 하고 계십니까?" 화, 확실히... 리스 백작가는 영지를 관리하는 가문으로 아는데…"<br> "예, 센트럴의 동쪽을 맡고 있습니다."<br> "왕도에서 소비되는 식량의 절반은 리스 가문의 토지에서 조달되고 있지요."<br> "상가인가요?"<br> "장사에는 그다지 힘 쓰고 있지 않습니다."<br> "예? 무슨 말씀이세요?" 곤혹스러워하는 스티븐 님.<br> 내가 자세히 설명 할 수 없는 것이 슬픈 일이지만, 리스 백작가는 본래 왕가에서 토지를 맡아 관리하는 일을 맡았다.<br> 하지만, 나으리는 그 땅에 사는 사람에게 농업이나 양봉, 축산등의 노하우를 지도하여 생산성과 품질을 현격히 향상시키고, 농민과 상인의 협상도 나으리가 주선해 원만한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센트럴 구의 식량은 그 절반가량을 리스가가 관리하는 토지가 생산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br> 즉 리스가가 관리하는 토지는 이익이 나도 있다.<br> 아마 다른 지역보다.<br> 나으리는 지위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 작위 승격을 여러 번 거절했다지만 리스 백작가의 권력은 공작가와 손색없다는 말까지 나온다.<br> 아씨가 공작가 에딘이나 라이너스의 뒷자리에 다른 후작가의 도령이나 규수들을 제쳐놓고 앉아 있는 것은 그런 사실을 고려했기 때문이다.<br> 아, 자랑하고 싶다…!!︎<br> 하지만 아가씨 절대 싫어할 거야~!!︎ "흥! 어느 쪽이든 촌놈귀족이나 다름없지!"<br> "그것은 우리 벡포드 가문에 대한 모욕인가, 딜리에어스!?"<br> "뭐? 네놈을 말하는 건 아니야."<br> "그럼 로나 양에 대한 모욕인가? 당신의 약혼녀지!?︎"<br> "아버지가 마음대로 결정한 것이다! 안 그러면 누가 저렇게 붙임성 없는 계집을…" '''''죽인다''''' "뷔니 안 돼"<br> "물론이죠, 아씨. 안심하셔도 됩니다, 아씨가 보실만한 곳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테니까요."<br> "내가 보지 못한 장소에서도 안 돼"<br> "에딘, 로나 곁에 있는 편이 안전할지도 몰라." 하하, 하고 레오하르 님이 힘없이 웃으며 충고하지만 에딘은 화가 난다는 듯 표정을 일그러뜨린 채 '짜증나!'라고 쏘아붙인다.<br> 진짜로 해줄까?<br> 쓰레기 중 쓰레기인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개쓰레기 새끼일 줄이야! "뭐야, 벡포드... 그런 짜증나는 계집이 취향이야? 뭐, 겉이야 예쁘니까… 갖고 싶으면 주마. 네가 반했다면 아버지도 약혼해소를 수긍하시겠지."<br> "네…!"<br> "에딘" 콰직, 하고 머리 한구석에서 뭔가가 부셔질 때, 아씨가 내 손을 잡는다.<br> 아씨가 내 손을…<br> 아씨가 내 손을…… 존귀한 아씨가. 충격이 덮어진 덕분에 경직된 내 옆에서 다른 목소리가 쓰레기 새끼의 움직임을 멈췄다.<br> 푸른 눈동자가 가늘어지다. "지금 건 듣자니 가슴 아프네"<br> "으..." 왕자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말투<br> 게다가 웃는 표정으로, 가벼운 어조로.<br> 하지만, 그렇기에… "미안해, 로나. 친구 대신 사과할게"<br> "신경 쓰지 않아요. 속 빈 강정같은 말에 상처를 받을 만큼 섬세하지 못해서요."<br> "와아."<br> "와아…… '장미소녀기사 엘리제'같아… 멋, 멋있어…"<br> "……윽"<br> "…ㅁ…뭐…엇!" 어이없어하는 라이너스와 에딘.<br> 스티븐 님은 무슨 말을 하는 거야?<br> 하지만 기분은 잘 안다.<br> 역시 아씨...멋있어!! "그보다 점심식사하러 가시지 않겟나요? 시간이 없어질 거예요." 나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멈춰진 듯한 교실 안이 그 말로 움직이기 시작한다.<br> 잊어버릴 뻔했지만 지금은 입학 첫날 오전이다. {{소설분류|우리 아씨가 파멸 엔딩밖에 없는 악역영애같기에 내가 구제하고 싶다 생각합니다:2장 아뮐리아 1학년편}} 이 문서에서 사용한 틀: 틀:소설분류 (원본 보기) 015화 아씨와 나와 입학날… 오전 문서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