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남자 기숙사라는 곳은 의외로 자유롭다.<br> 입학 첫날 밤, 나는 스스로 식사를 만들어 먹었다.<br> 물론 식당에서.<br> 그곳에서 자작이나 남작가의 도련님 네 명정도에게 물을 뒤집어썼다. “오늘은 꽤 건방지더라? 사용인주제에!”<br> “벡포드님이나 레오하르님, 리세터님에게 빌붙으려 하다니 더러워!”<br> “부끄러운 줄 알아라! 천민!” 으~음 역시 아씨나 레오하르님, 스티븐님이나 라이너스님이 특별한 것일까. “…………” 실없는 말에 상처받을 정도로.<br> 아씨가 말하신 대로구나.<br> 실없는 말은 이렇게 덧없이 퍼지는 것인가.<br> 그것보다 내일은 도시락 뭘 만들까.<br> 그러고 보니 라이너스님이 싫어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안 물었다.<br> 의외로 호불호가 심하면 어떻하지.<br> 레오하르님은 설탕이 싫다고 말했으니까 무난하게 피클 뺀 햄버거 샌드위치로 할까.<br> 햄버거는 귀찮네, 샌드위치… 속은 뭘로 할까.<br> 아씨는 과일을 좋아한다만 역시 사내녀석들에게 생크림 과일 샌드위치는 부족하겠지…<br> 생크림은 레오하르님이 싫어하는 설탕이 잔뜩 들어가 있고.<br> 식자재는 내일 식당 주방에 들어온다니까 일찍 일어나서 확인해야지. "야 너 듣고 있냐!" 아, 아직 있었나 이 녀석들.<br> 아차, 전혀 못 들었어. "뭐 이리 소란이야!"<br> "!" 아, 라이너스 님.<br> 딱 좋다, 내일 도시락 요청을 들어보자. "우, 우리는 그저 분, 분수를 가르쳐 주려고…"<br> "쓸데없는 짓! 아뮐리아에서 배우는 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생에 나라를 위해 일해야만 하고 그러기에 능력을 키워야 한다! 신분을 내세우려면 그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라!!!!"<br> "으윽" ……………<br> 오, 마치 승냥이를 흩트리는 것같아… "괜찮아, 빈센트?"<br> "라이너스 님, 마침 잘됐네요.도시락에 뭐 바라는 것은 있나요?"<br> "응!?"<br> * … "샌드위치요? 저, 전 치즈가 좋아요~" 식기를 정리하고 자리로 돌아오니 라이너스 님뿐만 아니라 스티븐 님도 앉아 있었다.<br> 아무래도 내가 시비 걸린 것을 발견한 스티븐 님이 라이너스 님을 데려와 주셨나보다.<br> 일부러 굳은 일을 하게 만들었다. "라이너스 님께서는 못 드시는 거 있으세요?"<br> "나? 나는… 거의 채소를 잘 못 먹어"<br> "아이냐?"<br> "자, 자주 듣지만, 맛 없어서 질색이야." 무심코 속마음이 그대로 나왔지만, 라이너스님은 신경쓰지 않으시는 것 같다.<br> 그보다, 야채 잘 못먹는다는 말은 샌드위치 거의 부정이잖아. "알겠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야채도 맛있게 조리해 보여드리겠습니다."<br> "야채가 맛있게? 뭐, 되는 거야?"<br> "라이너스네 요리사는 면허가 있는 분이지요?"<br> "어~ 다만 할아버지 대부터 변하지 않았지…<br> .셰프는 할아버지가 좋아했던 요리를 일주일 로테이션돌려."<br> "가볍게 지옥이네요"<br> "어, 꽤나…" …하필 공작가 자제분이 변변찮 것을 먹었다니…<br>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만들 수 없지만, 조금 전의 감사함도 있고, 야채가 듬뿍 있는 샌드위치로 만들어 미각에 혁명을 가져오자. "그건 그렇고 빈센트는 대단하네. 검도, 활도 잘 쓰고, 기승도 요리도 할 줄 알고… 필기도 남자부에서는 톱이었지. 도저히 하인같지 않은데."<br> "집사의 소양이죠. 게다가 필기은 레오하르님이나 스티븐님도 점수가 같았어요."<br> "리스가 집사는 검과 활과 요리도 즐깁니까?"<br> 주인을 위해 싸울 수도 있다는 양부이 가르쳐줬어요. 요리는 취미입니다만… 기승은 이동수단의 연장…(그리고, 아씨의 취미도 겸하고 있다)인 것같고…일단 마부도 있으니까요. 필기는 아씨의 종자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배웠습니다.<br> "우아…점점 세스같아요…"<br> "……………" 세스?<br> 아 아, 스티븐 님이 애독하시는 연애소설의 등장인물이라…<br> 눈을 반짝이는 중 나쁘지만, 당신도 여성향 미연시의 공략대상이니까요?<br>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지. "그건 그렇고, 레오하르 님은 돌아오신 건가요?" 낮에 성에 불려갔다가 결국 학교에 안 돌아왔지?<br> 그 말을 듣자 스티븐 님이 고개를숙이고 만다. "아마 성에서 주무실 겁니다. 마리님은 레오님이 책을 읽어주셔야 밤에 잠을 잘 수 있다고 하니까요."<br> "예?"<br> "예?" 나와 라이너스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br> …잘, 잘, 잘못 들은 거지? "채, 책?"<br> "예, 그래서 레오님께 자주 저도 책을 빌려드리죠.마리 님께서 좋아하실 만한 걸요." …!<br> 그래서 레오하르님도 연애소설을…… "그 중 몇 권은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레오 님이 다시 사 주셨습니다." 슬쩍한 거야!? "자, 잠시만요 리세타 님… 마리안느 공주는 13살이잖아요? 잘 때 책 읽어 달라니 아긴가?" 내가 굳이 안 말한 것을… 라이나스님! "가끔 레오님께 같이 자자고 조른다 하니… 책이라면 그나마 괜찮은 것같기도 하고"<br> "!?︎…괘, 괜찮나요? 그 공주님…"<br> "……레오님도 거절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레오 님은 입장이 그렇게 강한 것도 아니고." 밀리는 건가?<br> 그래서, 그치만 13살에 오빠를 침대로 끌어들이는 건 이미 다른 게임이잖아!?<br> 나도 여동생이 전생에도 이번생에도 있으니까…이, 마음속으로부터 무서워…!! "…응? 여자애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엄청난 일로 인해 입을 다문 나와 라이너스님.<br> 그래서 식당이 조용해지고 스티븐 님이 식당 입구를 본다.<br> 덧붙여서 공작가 도련님과 후작가 도련님 두 분이 왔기 때문에 식당에 남아 있던 그 밖의 귀족들은 허둥지둥 떠났다.<br> 즉 여기에는 우리뿐이다.<br> 아니, 애초에 남자 기숙사에서 여자 목소리라고?<br> 스티븐 님은 눈앞에 있고… 설마 이번에는 정말로 마샤 녀석이 헤매는 것은 아니겠지. "보고 오겠습니다."<br> "나도 가지"<br> "저, 저도…" 왠지 3명이서 보러가게 되었다.<br> 식당을 나오자마자 목소리가 다급함을 깨닫는다.<br> 그리고 귀에 익기도 한다. "야,그만둬요! 저 오빠한테 볼일이 있어서 왔어요!"<br> "흠~? 볼일 있어? 메이드 주제에 남자 기숙사에 이런 시간에, 무슨 볼 일이야? 금방 끝나니까, 잔말말고 따라와."<br> "싫어! 오빠!" 싫어하는 마샤의 손을 잡고 억지로 데려가려는 것은 에딘.<br> 아아, 웃음이 나오네. "안녕하세요, 에딘 님.내 동생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요?"<br> "히익!?︎"<br> "! 오빠!" 나와 같이 상황을 파악한 라이너스씨가 뛰쳐나오기 전에, 말끔하고 재빨리 내가 에딘의 어깨를 잡는다.<br> 잡아당길 것도 없이 스스로 떨어졌기에 마샤 앞으로 끼어들었다.<br> 하지만, 이 경우 여성 금제의 남자 기숙사에 들어온 마샤도 잘못했다.<br> 요 녀석 이따가 설교해야겠군. "뭐, 뭐야 네 놈! 또 나를 방해하러 온거냐!?︎"<br> "야! 딜리에아스! 억지로 여자를 데려가려고 하다니 무슨 짓이야!"<br> "하아, 벡포드… 생활지도원이냐 너는" 생활 지도원… "에, 에딘… 지금 것은 역시 별로입니다…"<br> "시끄러워! 애초에 메이드가 이 시간에 여기(남자 기숙사)에 있으면 그런 일로 왔다고 생각하잖아!"<br> "생각하겠냐!!"<br> "생, 생각하지 않아요… 최악이에요…"<br> "이렇게 귀족 사내들이 모두 두 분처럼 신사인 건 아니야. 왜 왔어?"<br> "오빠에게 물어볼 게 있어서."<br> "나한테 묻고 싶은 거? 그럼 기숙사 관리인에게 언질이나 편지를 남기면 되잖아? 원래 남자 기숙사는 여자 금제니까 너는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말했지?"<br> "어"<br> "어…"<br> "예?"<br> "엑" ……예?<br> 왜 다들 놀래?<br> 내가 뭐 이상한 말 했나? "…그, 그런 방법이…! 오빠 천재!?︎"<br> "여기 오기 전에 말했지…!" 그러니까 메모해 두라 그렇게나! "오빠? 네놈의 여동생!?︎""<br> "빈센트, 너 여동생이 있었냐? 안 닮았는데!?︎"" 라이너스 님, 너무 솔직한데.<br> 검은머리 검은눈인 나와 금발청안의 마샤를 보면 그렇겠지.<br> …뭐야, 거기에 놀라고 있었나? "안 닮았어요, 의붓남매니까요. 동생인 마샤입니다."<br> "……………"<br> "인사 드려"<br> "콜록! 머, 마샤 세레나드입니다!" 뭘 멍하니 있는 거니?<br> 상대는 공작가 도련님 2명과 후작가 도련님이다.<br> 머리를 콩하고 때리자 겨우 인사한 마샤에게 공작가 도련님 둘이 몹시 멍해졌다.<br> 뭐야, 그렇게 멍하니 있을 정도로 못 믿는 거야? "…와아…검은 머리 검은 눈과 금발 푸른 눈인 의붓동생…." …그건 또 연애소설일까?<br> 스티븐 님, 정말 연애소설을 좋아하시는구나. "얼, '얼음 왕자와 잠자는 공주'! 나,나도 읽었어! 얼음 왕자님인 기사님, 루이시스와 여동생 기사인 엘레나데죠?<br> "⁉︎"<br> "!!맞아요,맞아요! 잠자는 공주에게 마음을 빼앗긴 감정이 희박한 왕자를 섬기는 얼음 기사 루이시스…그리고 마물에게 부모를 살해당하고 루이시스 아버지의 도움으로 입양된 여기사 엘레나데…!"<br> "엘레나데는 얼음왕자를 좋아하게 되잖아!"<br> "그래요! 그리고 루이시스는 엘레나데를 동생으로 못 보게 되어서"<br> "절묘한 사각관계가 애절하고 또 애절해!"<br> "예! 중반에 엘레나데가 왕자가 마음을 기운 공주를 위해 드래곤 토벌에 나서기를 결심하고, 그것을 걱정한 루이시스가 왕자의 호위를 내팽개치고 엘레나데를 쫓아 버리는 장면은 특히 안타까워서."<br> "이해해~!" 딱콩 "하윽!"<br> "너무 허물없어…. 그래, 흥겨운 중에 미안한데 볼일은 뭐야?"<br> "그, 어…이,이거"<br> 내가 쓴 메모잖아. 마샤니까 까맣게 잊어버릴 것 같아서 미리 여자 기숙사에서 아가씨를 위해 할 일과를 써놓고 전해둔 것이다.<br> 알기 쉽게 썼을 작정이었는데, 어딘지 모르는 일이라도 있었을까? "차, 차 우리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br> "……………3번 정도, 차를 우릴 수 있는 지 확인한 기억이 있는데"<br> "내, 내가 마실 차처럼 우릴 수는 없으니, 까…"<br> "……그리고, 그 손가락에 감은 반창고는 뭐야?"<br> "!?︎…이건, 아침밥 직접 만들다가! 샌드위치! 햄을 자를 때……"<br> "쿠키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칼을 쓰냐?︎ 바보냐!? 무모하긴" 메모를 보여 주었을 때 눈에 들어왔다.<br> 마샤 손가락에 감겨있는 반창고<br> 그 이유를 듣고 머리를 싸매다. "어? 잠깐, 하인 숙소에도 분명히 요리사는 있었을 텐데? 왜 직접 아침을 만들었니?"<br> "히끅!"<br> "설마 9시 넘어서까지 잔 건…" 하인숙소 요리사는 하인용이어서 아침이 빠르다.<br> 나는 하인숙소에서 아가씨 도시락을 쌀 생각이어서 미리 알아두었다.<br> 하인 숙소인 식당은 아침 6시부터 9시, 낮 13시부터 16시, 저녁에는 20시부터 23시.<br> 그 외의 시간은 주방은 자유롭게 이용해도 좋지만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br> 하인이므로 모두 최소한의 조리 스킬은 있다.<br> 이 녀석 말고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저택으로나 돌아가 고물 메이드"<br> "시, 싫어" {{소설분류|우리 아씨가 파멸 엔딩밖에 없는 악역영애같기에 내가 구제하고 싶다 생각합니다:2장 아뮐리아 1학년편}} 이 문서에서 사용한 틀: 틀:소설분류 (원본 보기) 017화 아씨와 나와 입학날… 밤 전편 문서로 돌아갑니다.